5년동안 가려졌던 22명의 성폭행 피의자들, 검찰 송치담당 수사관, 4년동안 끈질기게 피해자들을 설득해 사건 해결<사진/지난 6월 30일, 사건 해결로 경위로 진급한 김장수 경위(사진 가운데)> 4일, 지난 2011년 고등학생 때 여중생 2명을 성폭행했던 피의자들과 가담자들을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특수강간과 공동협박 등 혐의로 구속된 주동자 김모(21) 씨 등 4명을 기소 의견으로 서울 북부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6명은 특수강간미수 혹은 방조 혐의로 북부지검에 송치하고, 실제 성폭행을 했던 2명을 포함한 피의자 12명은 군 복무를 하고 있어 군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피의자 김 씨 등은 5년 전 두 차례에 걸쳐 여중생 2명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폭행을 하지 못한 피의자들은 피해자들이 강하게 거부해 미수에 그쳤고, 일부는 김 씨 등의 범행을 방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성 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은 이후 우울증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고, 한 명은 학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당시 담당 수사관이었던 김장수 경위(사진.중간)가 2012년, 다른 사건을 수사하다가 인지해 수사가 시작됐으나 피해자들이 당시의 충격으로 진술을 거부했다. 김 경위가 다른 경찰서로 발령 나면서 사건은 덮어지는 듯 했으나 김 경위는 4년 간 피해자들을 잊지 않고 찾아다니며 설득해 결국 피해자들의 마음을 열게 만들어 올해 3월, 고소장을 접수하게 해 사건이 드러나게 됐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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