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장 10일의 연휴였던 이번 추석에 보름달은 추석 당일인 4일이 아니라 6일 새벽에 떴다. 지난 6일 새벽 5시 40분께, 추석을 상징하는 한가위 보름달이 떠올랐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올해 추석 보름달이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5시 34분께 떠올라 가장 밝게 빛나는 시각은 밤 11시 30분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추석에 뜨는 달은 꽉 찬 보름달이 아닌데, 둥그런 보름달과 비교하면 약 98% 수준으로 2% 정도 모자랐다는 것이다. 보름달은 달과 지구, 태양이 일직선상에 놓일 때 뜨게 되는데 달과 지구의 공전궤도가 타원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음력 보름과 실제 보름이 조금씩 차이가 나게 된다. 따라서 이번 추석엔 달이 지구와 가장 멀리 떨어진 지점을 지나오는 탓에 보름달이 되는 시간이 15일 보다 더 걸리게 됐다는 것이다. 연구원 측은 달이 지구를 타원 궤도로 돌고 있고 이번 추석 때에는 달이 지구로부터 멀리 떨어진 지점을 지나기 때문에 추석 당일이 아닌 약 하루 반 정도 지난 6일에 완전히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반대로 달이 근지점을 돌아오는 경우에 음력 보름보다 빨리 보름달이 될 수도 있다. <김현민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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