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마지막 밤인 31일 저녁, 서울과 수도권 밤하늘에는 35년 만에 우주쇼가 펼쳐졌다. 저녁 8시48분부터 달이 지구 그림자에 들어가기 시작해 9시 51분, 완전히 가려졌다. 자정이 넘어 2월 1일 0시 11분 36초까지 부분월식이 진행되며 새벽 1시 10분 월식의 전 과정이 종료됐다. 달이 지구에 가까워져 달이 가장 밝고 크게 보이는 현상을 ‘슈퍼문’이라고 하는데 이날 우주쇼를 펼친 달이 바로 ‘슈퍼문’이다. 여기에 달의 공전 주기(29.5일)가 양력의 한 달 보다 짧아 1일에 떴던 보름달이 같은 달 말일인 30일이나 31일에 다시 뜨는 ‘블루문’ 현상까지 선보이면서 사람들을 갘탄케 했다. ‘블러드문’은 햇빛이 지구 대기의 오염된 먼지에 의해 굴절될 때 가시광선 중 붉은빛의 회정이 잘 일어나 달이 붉게 보이는 현상이다. 전체적으로 붉은 색을 띠는 이유는 ‘레일리 산란(Rayleigh scattering)’ 때문이고, 그래서인지 서양에서는 오래 전부터 불길한 현상으로 받아 들여졌다. 한편, 지난 1982년 12월30일 이후 35년 만에 밤하늘에 우주쇼를 펼친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어렵지 않게 육안으로 관측 할 수 있었다. <김은영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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