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임기 4개월 앞두고 사퇴 '정치 입문'인가?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신대식 | 입력 : 2021/03/04 [21:17]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기 약 4개월을 남기고 사퇴하면서 사실상 ‘정치 선언’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늘 오후 2시, 윤 총장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출근하며 "총장직을 사직하려 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며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덧붙이면서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총장 사직 의견을 통해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 하겠다”면서 “그동안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리고 제게 날 선 비판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윤 총장이 사의를 표한 지, 1시간여 만에 사표를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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