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다
한국,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 5위 기록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다한국,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 5위 기록'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3월 1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세계 84개국 2,600여명의 선수들은 '타오르는 가슴으로(With Glowing Hearts)'이라는 슬로건 아래 17일동안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5개 종목 8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던 한국은 금메달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 5위에 오르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목표로 했던 종합 10위권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쇼트트랙에서의 메달에만 강세를 보였던 한국이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종목을 통일하는 '그랜드슬램'을 이룬 것도 이번 올림픽에서 거둔 최대의 성과라 할 수 있겠다. 한국체대의 모태범(21)은 한국 사상 처음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을 일궈냈고, 이상화(21) 또한, 처음으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이승훈(22)은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를 석권하며 아시아에서 최초의 금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냈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던 쇼트트랙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따내 아쉽긴 했으나 쇼트트랙 강국의 이미지는 여전히 지켜냈다. 김연아(20. 고려대)는 동계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성적과 더불어 피겨계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228.56점이라는 놀랄만한 신기록까지 기록하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한국이 빙상 종목의 석권과는 달리 타 종목에서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대회이기도 했다. 그러나 봅슬레이대표팀이 1~3차 레이스까지 20위에 랭크, 20위까지 주어지는 4차 레이스 진출권을 확보해 19위에 오르며 영화 '쿨러닝'에서처럼 기적을 일궈냈고, 스키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은 앞으로 정부 관련 기관에서 참고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개회식 직전, 루지 공식 훈련에서 그루지야의 노다르 쿠마르타쉬빌리가 훈련 도중 썰매가 전복되면서 사망,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고, 눈 부족과 비, 따뜻한 날씨로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등, 아쉬운 모습을 노출하기도 했다. 대회 운영이 아쉬운 점을 보였지만 개최국인 캐나다는 금메달 14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해 개최국의 면모를 세웠다. 그 뒤를 이어 동계스포츠의 강국인 독일이 금메달 10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7개로 종합 2위, 미국이 금메달 9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7개로 3위를 차지했다.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기도 하면서 아시아 동계스포츠 강국이라고 자부하던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1개의 금메달도 수확하지 못하고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20위의 순위에 머물는데 그쳤다. 중국은 여자 쇼트트랙에서 4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은메달 4개로 스웨덴과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 모태범을 기수로 폐막식을 즐긴 한국선수단은 2일 오후 5시 30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개선하는데 개선 기수는 '피겨 퀸' 김연아일 것으로 전해진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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