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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딥 논란,’ 하반기 수출에 걸림돌 우려: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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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딥 논란,’ 하반기 수출에 걸림돌 우려

경제부 | 기사입력 2010/09/09 [19:40]

‘더블딥 논란,’ 하반기 수출에 걸림돌 우려

경제부 | 입력 : 2010/09/09 [19:40]
미국, 일본 등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더블딥 논란이 하반기 우리 수출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KOTRA는 최근 ‘세계경제 더블딥 가능성에 따른 주요국 시장동향’ 보고서에서 더블딥을 우려한 각국의 수입업체들이 엄격한 재고관리과 신중한 신규주문을 통해 리스크관리에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중국 등 5개국 30개 주요 기업 및 경제연구기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작성되었다.

향후 경기 전망에 가장 비관적인 나라는 미국으로 기업들이 더블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용품 업체인 콜게이트팜올리브(Colgate-Palmolive)社는 더블딥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R&D 삭감 등 비용감축에 집중하고 있다.

에버텍컴퓨터(EverTek Computer)社는 더블딥의 가능성은 낮게 보았지만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신규제품 수입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및 사냥용품 도소매업체인 카벨라(Cabela)社는 미국 경제가 이미 더블딥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철저한 재고관리는 물론 신규구매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중고가 의류전문 백화점인 삭스(Saks)社는 올 연말 특수와 관련하여 2008년과 같은 대대적인 할인판매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연말 매출이 한자리수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美정부가 작년부터 대대적으로 시행했던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올 3분기에 소멸될 것이라는 예상도 하반기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일본에서는 더블딥에 대한 우려에 더하여 엔고에 따른 일본 기업의 경쟁력 저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도쿄전력 등 수입원자재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엔고에 따른 수입가 하락의 이득에도 불구하고 달러당 70엔대 중반까지 환율이 하락할 경우 수출채산성 악화로 더블딥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종합가전회사인 도시바 역시 엔고로 인한 일본경제의 급격한 위축을 우려했고, 히타치의 경우는 일본 경제가 실제 더블딥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엔고로 한국 등과의 경쟁은 불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반해 독일과 프랑스 기업들의 사정은 비교적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 회사인 콘티넨탈(Continental)社는 최근 수출증대로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독일 경제가 더블딥을 겪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유통회사인 트라노보(Tranova)社 역시 최근 대기업들의 영업상태 호전으로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안도하는 반응이었고, 화장품 및 헬스상품을 취급하는 퓨어에상시엘(Puressentiel)社도 신흥성장국들의 빠른 수요증가에 기대를 나타냈다. 다만 독일의 자동차부품 회사인 키이커트(Kiekert)社가 신규 프로젝트와 설비투자에 신중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산업용 장갑을 취급하는 프랑스의 기야르(Guyard)社는 하반기 들어 기대했던 주문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초조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주요국 수출시장의 불투명한 하반기 경기전망은 세계 최대 수출국가인 중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구미시장의 연말 수요가 반영되는 7∼8월의 주문이 예년에 비해 감소했다고 밝히고 있다.

싱예(興業)은행은 7월까지의 중국 수출은 이전 주문이 반영된 것으로 8월 이후 신규 주문 감소가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위안화 절상의 불확실성으로 바이어들이 장기계약 대신 단기계약을 통해 소량물량을 구매하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대해 KOTRA 한선희 통상조사처장은 “더블딥을 우려한 주요국 바이어들의 소극적인 주문으로 올 하반기 우리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며, 신흥시장 개척과 함께 엔고를 활용한 일본 부품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바이어들의 소량 단기계약 행태에도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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