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컵을 시작으로 우승 트로피 수집을 시작하는 바르셀로나의 기세가 참으로 무섭다. 바르셀로나는3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11/12시즌 스페인 라 리가' 2라운드 비야레알과 경기에서 비야레알을 5:0으로 대파하고 라 리가 우승을 향한 전망을 밝게 했다.

비록 많은 전문가들이 이 경기에서 스페인 국대 센터백인 피케와 푸욜외에도 아드리아누, 막스웰까지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이를 비웃듯 비야레알을 상대로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승점 3점을 쉽게 챙기게 되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철학이 담긴 당초 '4-3-3 진형' 보다 더욱 공격적인 3-4-3 진형으로 상대를 더욱 몰아부쳤다.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인한 고육지책으로 볼 수 있으나 프리시즌에서도 이 전술을 많이 실험해왔던 것을 비추어 볼 때 앞으로 수비진 붕괴로 어려움이 있거나 다득점 경기가 필요할 경우 이 진형을 즐겨 사용할 것이라 예상해 본다.

이 경기에서 'Man Of the Match'로 당연 메시가 뽑혔는데 2골 1어시스트로 상대 진형을 농락했다. 또한 이적생 듀오 파브레가스와 산체스도 각각 골맛을 보며 자신의 존재감을 내비쳤다.

◆ 2011/12시즌 스페인 라 리가 2라운드
FC 바르셀로나 : 비야레알
<경기 요약>
FC 바르셀로나 5 : 전반25' 티아고, 전반45' 파브레가스,
                  후반2' 산체스, 후반7' 메시, 후반30' 메시 비야레알 0

<출전 명단>
FC 바르셀로나 : 발데스(GK)-마스체라노-부스케츠-아비달-케이타-티아고-이니에스타(후11'사비)-파브레가스(후25'도스 산토스)-산체스-메시-페드로(후22'비야)

비야레알 : 로페스(GK)-사파타-곤살로-무사키오-오리올-마르체나-브루노-발레로(후5'카뮤나스)-카니(후19'와카사)-니우마르(후16'세나)-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