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 킹” 이동국 통산 3번째 MVP 수상
2014-12-02 스포츠부
전북 현대의 '라이온킹' 이동국(35)이 2014 K리그 클래식을 빛낸 MVP로 선정됐다.
이동국은 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이날 하나의 MVP 트로피를 더 수집한 이동국은 개인 통산 세 번째 수상(2009·2011·2014년)의 기쁨을 누림과 동시에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1983년 한국프로축구가 태동한 이후 신태용(44) 축구대표팀 코치(현역 시절 MVP 2회 수상)를 넘어 최다 MVP를 수상한 선수가 되었다.
이동국은 기자단 투표 결과 112표 중 80표(90.2%)를 받아 FC서울의 3위를 이끈 차두리(6표)와 득점왕 산토스(수원·5표)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동국은 팬들이 뽑는 팬타스틱 플레이어, 베스트 11과 함께 3관왕을 차지했다.
이동국은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해 13골 6도움을 올리며 3년 만에 전북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동국은 "막내 아들 태명이 '대박이'인데 팀도 우승하고 MVP를 받아 정말 대박이 난 것 같다"면서 "내년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국은 지난 10월 말 오른쪽 장딴지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해 예상보다 긴 재활 때문에 1월 초 열리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