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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세월호' 유가족 위로하며 "대한민국 사람인 게 한 밑천인데":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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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세월호' 유가족 위로하며 "대한민국 사람인 게 한 밑천인데"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동조 단식 11일째

배희옥 | 기사입력 2014/08/16 [21:53]

김장훈, '세월호' 유가족 위로하며 "대한민국 사람인 게 한 밑천인데"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동조 단식 11일째

배희옥 | 입력 : 2014/08/16 [21:53]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함께 단식 11일째를 맞이하고 있는 가수 김장훈이 15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청와대를 향한 10만의 함성,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 무대에 올랐다.

김장훈은 '세월호 참사'로 숨진 故 김동혁 군의 어머니인 김성실 씨와 동혁 군의 여동생을 무대 위로 이끈 뒤 동혁 군의 동생에게 자상한 목소리로 자신이 하모니카를 불 때 마이크를 들어달라고 부탁했다.

김장훈은 서울광장에 오기 전,
서대문 형무소에서 광복절 기념 공연을 하고 오는 등 연일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었다. 그러나 유가족들에게 작은 힘을 나누고자 혼신의 힘을 다했다.

무대에 선 김장훈은 "단식 롸커!"라고 자신을 소개해 유가족들과 시민들에 잔잔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김장훈은 "목소리 자체는 엉망일지 모르지만 목소리에 담긴 진정성은 생애 최고의 노래일 것이라 믿는다"며
"많은 분들이 '웃으면 죄 아닌가?' 하는데 제가 나올 때 아니면 웃을 때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환호와 박수가 제게는 링거이다. 10초간 링거 발사!"라고 외쳐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김장훈은 '사노라면'을 부르며 자신의 주특기인 '발차기' 퍼포먼스도 보였고, 노래 중간에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 밑천인데' 구절을 "대한민국 사람인 게 한 밑천인데"로 바꿔 부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대통령이 책임져라!',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적힌 노란 손피켓을 흔들며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라는 후렴구를 김장훈과 함께 합창했다.

김장훈은
자신이 단식 중에도 공연을 계속 하는 이유에 대해 "이것은 지구전이다. 꾸준하지 않으면 지는 것"이라며 "누군가는 사람들이 지치는 것을 바랄지도 모른다. 매일 울고 슬퍼하고 주저앉아 있는 것은 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공연하고 있다"고 외쳤다.

<배희옥 기자/mogeegae@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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