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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사극 뮤지컬 '바람처럼 불꽃처럼', 수많은 화제 낳으며 호평

스펙타클과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진 보기드문 뮤지컬

고은영 | 기사입력 2015/05/24 [17:10]

대형 사극 뮤지컬 '바람처럼 불꽃처럼', 수많은 화제 낳으며 호평

스펙타클과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진 보기드문 뮤지컬

고은영 | 입력 : 2015/05/24 [17:10]

사회적 공연기업인 드림뮤드가(대표 김한나) 제작하고 30년 동안의 연극 경력을 가진 배우 김한나가 직접 현지에서 기거하며 취재해 제작.연출한 대형 사극 뮤지컬 <바람처럼 불꽃처럼>이 스펙타클한 무대와 아름다운 음악의 조화를 이루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한전아트센터에서 오는 31일까지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바람처럼 불꽃처럼>은 흔치 않은 신라시대의 충신 박제상의 이야기를 담고 시대의 반영과 교훈까지 주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훌륭한 작품이다.

사극 뮤지컬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정적인 분위기가 '바람처럼 불꽃처럼'에서는 찾아 보기가 쉽지 않다. 현 시대의 트래드에 맞게 강하면서도 부드럽게,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퓨전' 형식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제작자이면서 연출, 주연을 맡은 배우 김한나는 박제상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발굴, 각색한 이유에 대해 "요즘 시대는 변절의 시대다. 나의 이로움에 따라 마음을 바꾸는 위신하는 시대다. 이럴수록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충신이 필요하다."면서
"자기의 희생을 무릅쓰고 절개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버린 것은 사회에 귀감이며 우리 민족의 기틀을 잡고 이어져 온 훌륭한 정신적 유산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박제상과 국대부인의 이런 절개 곧은 삶과 지조를 부각해 현 시대에 알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뮤지컬에 삽입된 김한나 작사, 황지혜 작곡의 '연담', '나그네 되어', '이별가', '공주여 내 사랑을', '바람되어 불꽃되어', '망부가' 등 22곡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주제곡인 '바람되어 불꽃되어'은 박제상의 기개와 나라와 백성을 위한 희생을 대변했으며, 국대부인 김 씨의 '망부가'는 망부석이 되어 님을 그리는 한이 담겨있어 듣는 이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스펙타클한 무대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화제를 몰고 있는 대형 사극 뮤지컬인 <바람처럼 불꽃처럼>은 31일,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한편, 공연그룹 드림뮤드는 차기작으로 가족적인 풍자극으로 연극 <시어머니 시집보내기>, <두바이 키스 아카데미>를 준비 중이다.

<고은영 기자koey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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