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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다시 시작된 평택의 총성없는 전쟁: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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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다시 시작된 평택의 총성없는 전쟁

진압용 컨테이너까지 등장, 헬기에서 고공 낙하하기도

성 주 | 기사입력 2009/08/05 [12:20]

<속보>다시 시작된 평택의 총성없는 전쟁

진압용 컨테이너까지 등장, 헬기에서 고공 낙하하기도

성 주 | 입력 : 2009/08/05 [12:20]

<공장을 뒤 덮은 연기>

노조원 두 명 추락 중태, 저항하던 노조원 10여명 연행

5일 오전 9시 50분경, 어제 공장 진입에 실패한 경찰이 강력한 진압 장비들을 이용, 마침내 도장 1공장 옥상을 장악했다.


현재 경찰은 도장 1공장 내부를 장악하려 하고 있으나 노조원들의 격렬한 저항에 막혀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경찰의 공장 진입 작전은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화려하게(?) 진행되었는데, 헬기에서 줄을 타고 낙하하는 ‘레펠’과 고가사다리차를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도장 1공장 옥상에 진입한 경찰은 30여분 만에 노조를 밀어내고 옥상을 장악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두 명이 피할 곳을 찾지 못하다가 공장 아래로 추락하는 불상사도 벌어졌다. (부상자들은 척추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아주대병원에 이송되어 있다.)

옥상에서 밀려난 노조측은 도장 1공장 내부에 철제 바리케이트를 겹겹이 둘러쌓고 내부에서 강력히 저항하고 있어 경찰이 공장 내부에 진입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시각, 경찰은 2단으로 돼 있는 도장 1공장 내부에서 상대적으로 면적이 좁은 위쪽만을 장악한 채 노조와 격렬한 충돌을 벌이고 있다. 도장 1공장 내부의 노조원들은 도장2공장 쪽으로 물러날 수가 없는 만큼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조립 3, 4라인에서 발생한 화재로 공장은 검은 연기로 뒤덮였으나, 노조원들의 진압으로 자재하치장 건물로 옮겨 붙었던 불은 끈 상태이다. 쌍용차 사측 관계자는 ‘사실상 도장 1,2공장을 빼놓고는 모든 시설에서 노조측이 철수한 상황’이라면서 아직까지 도장 2공장 진입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의 재 진입으로 인해 노조원 두 명이 추락했다는 소식을 들은 공장 밖 노조측 가족들은 농성자들이 이송되고 있는 후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하며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습이다.

사측의 한 관계자도 ‘한 때 한 솥밥을 먹었는데,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참으로 착잡함을 감출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쌍용차 강제 진압 이틀째의 평택 공장 하늘은 온통 검은 연기와 흰 연기가 번갈아 피어오르고 있으며, 요란한 헬기의 굉음 소리가 평택시 전체를 짓누르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어디에서 틀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윤도현이 부른 ‘애국가’가 무심하게 흘러나오고 있을 뿐이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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