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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어지는 김무성 대표 둘째 사위 마약 논란

일각에서는 김무성 대표를 흠집내기 위한 각본 아니냐는 의혹도 나와

고은영 | 기사입력 2015/09/11 [17:01]

계속 이어지는 김무성 대표 둘째 사위 마약 논란

일각에서는 김무성 대표를 흠집내기 위한 각본 아니냐는 의혹도 나와

고은영 | 입력 : 2015/09/11 [17:01]

전날 불거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둘째 사위의 마약 논란이 김 대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계속 확산되는 모습이다.

11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유전무죄, 유권무죄의 전형"이라면서 김 대표의 해명에 대해서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김성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 대표는 사위의 마약 복용 사실에 대해 재판이 끝나고 출소한 지 한 달 뒤에 알았다고 해명했다. 자신이 검찰수사나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취지"라며 결혼을 앞둔 사윗감이 몇 달 동안 보이지 않았는데도 외국에 나간 줄 알았다고 얼버무리는 것은 일반 국민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 대표의 사위보다 투약 횟수가 훨씬 적은 경우에도 실형이 선고된 사례가 적지 않다"며 "법원과 검찰이 그저 눈을 질끈 감아버린 것이다. 법원과 검찰은 부끄러운 줄 알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검찰이 마약 투약 수사 과정에서 사위 이모 씨가 사용한 주사기 외에 제 3자의 주사기를 확보하고도 추가 조사를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당시 수사팀은 이씨와 함께 마약 투약 전력이 있는 지인을 포함해 연예인 등이 주사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수사 확대를 검토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수사는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의 비판 여론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SNS에서도 김 대표 둘째 사위의 마약 논란과 관련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MBC 이상호 기자는 김 대표 둘째 사위의 마약 논란과 관련해 흥행중인 영화 '베테랑'에 비유하며 쓴 소리를 던졌다. 이 기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2년간 15회 마약 파티해도 법원은 집행유예, 검찰은 항소 포기에 축소수사 의혹까지. 완전 영화 베테랑이다. 그런데도 김무성씨는 봐주기 아니란다. 무혐의에 훈방 기대했나? 여튼 재밋는건 이분이 야당의 도움으로 대통령 될 가능성이 제일 높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가수 이승환도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 아버지께서는 제게 '감기약도 조심하며 먹어라. 그것 가지고 트집 잡으면 어떡하냐'고 하시는데...'라고 글을 올렸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SNS에서는 영화 '베테랑'이 다시 조명되고 있는데 한 누리꾼은 "김 대표 둘째 사위때문에 베테랑이 2천만 관객 모으는 거 아냐?"라는 비아냥거리는 글도 속속 오르고 있다.

한편, 여의도 일각에서는 김 대표를 흠집내기 위한 각본이 아니냐는 의혹도 돌고 있는 등 김 대표 둘째 사위의 마약 논란은 갖가지 루머까지 양산하고 있다.

서울동부지검과 서울동부지법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해 12월 김무성 대표 둘째 사위 이모(38) 씨를 코카인과 필로폰, 엑스터시, 대마 등 마약류를 15차례 투약하거나 피우고 구매한 혐의 등(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 씨에 징역 3년을 구형했고 동부지법은 지난 2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면서 16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고은영 기자/koey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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