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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2015’ 성황리에 폐막, 첫 글로벌 아트페어: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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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2015’ 성황리에 폐막, 첫 글로벌 아트페어

구성, 홍보, 운영면에서의 신선한 접근에 참여 갤러리, 관객의 긍정적 평가

김지나 | 기사입력 2015/09/24 [01:11]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2015’ 성황리에 폐막, 첫 글로벌 아트페어

구성, 홍보, 운영면에서의 신선한 접근에 참여 갤러리, 관객의 긍정적 평가

김지나 | 입력 : 2015/09/24 [01:11]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행사장 전경 (사진제공: 어포더블아트페어서울)
‘모두를 위한 예술’을 내걸고 50만원~1000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 국내 최초의 글로벌 아트페어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2015’가 지난 9월 13일(일) 막을 내렸다.

어포더블 아트페어는 한국에서 최초의 글로벌 아트페어로서, 기존 대중의 지지기반이 약한 한국 미술시장 속 ‘모두를 위한 예술’이라는 신선한 접근을 통해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개막하였다. 10일 (목) 프리뷰를 시작으로 개막한 어포더블 아트페어는 프리뷰 당일 2400명의 미술계 인사들과 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석하였으며 폐막일인 13일까지는 총 1만 4천명의 관람객 방문, 판매액 약 14억원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어포더블 아트페어 싱가폴(관람객 첫 해 9천 5백명), 어포더블 아트페어 런던 (관람객 첫 해 1만명)을 뛰어 넘는 성적으로, 글로벌 어포더블 아트페어 중에서도 높은 편에 속한다.

글로벌 아트페어답게 37개의 해외 갤러리와 42개의 국내 갤러리, 총 79개 갤러리가 참여하여 2천여 점 이상의 작품을 선보인 이번 페어는 동서양의 회화작품은 물론 사진, 판화, 미디어아트, 조각 등 다양한 분야의 현대미술을 소개했다. 참여한 해외 갤러리들의 경우 다소 낯설었던 한국 미술 시장과의 교류와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고무되었으며, 한국 갤러리들은 기대 이상으로 높았던 관객들의 반응이 미술 시장의 저변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를 보였다. 일부 참여 갤러리는 페어 종료 후에도 출품된 작품 이외의 갤러리 소장의 기타 작품에 대한 추가 주문으로 작품 판매를 이어나가기도 했다.

기존 컬렉터들은 본 페어를 통해 새로운 해외 작품들을 한국에서 만나는 기회를 갖게 되어 신선했다는 반응이며 새롭게 입문하는 컬렉터들은 글로벌 아트페어가 선정한 작품의 신뢰도에 따라 보다 쉬운 아트쇼핑이 가능했다고 한다. 구입자의 25%가 생에 첫 아트 컬렉팅이었다는 해외 어포더블 아트페어의 사례처럼 한국에서도 초보 컬렉터들의 아트 쇼핑이 활발했으며, 100만원 이하의 작품으로 하우스 인테리어를 선보인 ‘아트 100 X 메종’ 프로그램에 대한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은 수준 높은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신규 컬렉터 확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김율희 지사장은 “부담이 적은 작품 가격에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인 ‘어포더블 아트페어’는 아트 컬렉팅이 특정한 계층만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누구나 쉽고 편하게 작품을 접하고 구입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에 기여했다고 자부한다. 페어 종료 후에도 사무국으로 계속 작품 구매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은 행사 기간 외에도 지속적으로 소비자들과 갤러리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또한 이번 페어를 통해 기존 컬렉터들 외의 새로운 젊은 관객들이 즐거이 참여하면서 새로운 컬렉터 군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며 ‘모든 사람을 위한 예술’이라는 어포더블 아트페어의 목표가 한국에서도 곧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

어포더블 아트페어와 함께 한국 미술시장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주신 참여 갤러리들의 선구안에 감사한다.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은 내년도에는 어포더블 아트페어 밀라노와 함께 한국- 이태리 교류전을 준비 중이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갤러리와 작가들을 국제적으로 더욱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첫 번째 아트페어를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참여 갤러리의 반응 및 향후 기대

국내 미술계는 신선하고 활발한 현장 분위기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아트스페이스 J>의 나정희 대표는, 운영시스템의 투명성과 정확성, 신선한 슬로건, 즉시 포장 서비스, 칵테일 파티 등 기존 국내 페어에 도입했으면 하는 점들이 많았다며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젊고 새로운 미술애호가들을 만나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한다. <갤러리 조선>의 권미성 대표는 기존 대형 갤러리 위주가 아닌 새로운 갤러리들이 주목을 받는 계기였으며 새로운 미술 애호가들이 마치 쇼핑을 하듯 편하게 미술품을 구입하는 모습들이 신선했다고 말한다.

해외 갤러리도 끊임없이 페어장을 방문하는 방문객들과 그들의 미술에 대한 관심을 보며 한국 미술시장의 미래가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의 <매니폴드 갤러리> 및 캐나다 <아테리아 갤러리> 경우 작품구매가 매일 지속적으로 이루어 졌다며 한국의 젊은 미술 애호가 및 컬렉터들의 잠재력에 높은 관심을 표했다. 프랑스의 는 해외 갤러리들이 홍콩, 마이애미 등 이미 포화된 시장 외 잠재력이 높은 새로운 시장의 개척에 눈을 돌리고 있는데 이번에 서울을 선택한 것에 스스로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에 계속 참여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해외 갤러리들은 다른 아시아 도시와는 사뭇 다른 서울만의 스타일을 직감한 듯 내년에는 보다 많은 준비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으며 참여 갤러리들 이외의 갤러리들의 내년 참가 문의가 아트페어 기간 내내 이어졌다. 페어 기간 동안 현장에서 한국 갤러리들과 해외 갤러리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이번 페어를 통해 눈 여겨 보게 된 한국 작가들을 해외에 소개하고 싶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던 것은 글로벌 페어로서의 영향력과 기능이 잘 드러난 부분이다.

국내외 갤러리들은 공통적으로 신규 컬렉터의 활발한 유입으로 한국 미술 시장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국내외 갤러리간의 만남과소통의 장이 되어 한국 미술 시장의 다양화를 이끌며, 국내 작가들에게 자연스러운 해외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어포더블 아트페어의 긍정적인 역할이 앞으로 이어질 2회차, 3회차에 더욱 확대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계 미술계가 한국 미술 시장의 양적 질적 수준을 높이 평가하고 주목하여 한국 미술의 위상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국내외 갤러리의 교류와 한국 미술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한 이러한 경험이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는 반응이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구성

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2015는 단순히 작품 구매의 트레이드 페어라기보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의 구성을 통해 축제로서의 즐거운 분위기를 강조하였는데, 9월11일 <아트 브레이킹 파티>에서는 관람객들은 칵테일을 마시며 유명중국 작가 ‘한 빙’ 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며 직접 참여하는 등 활발한 참여와 소통을 즐겼다. 가족단위 관람객의 경우 <아트 스튜디오>를 통해 자녀와 함께 미술을 체험하고 <엘레펀트 퍼레이드 부스>에서 코끼리 보호에 대한 정보와 함께 스스로 코끼리 조형물을 만드는 재미를 얻기도 했다. 작품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갤러리 스피드 데이팅>, 신진작가들과 함께하는 <아트토크 콘서트> 작품을 더욱 빛나게 하는 <액자 강연 프로그램>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페어 장 내에 마련된 디제이 부스에서 라이브로 선곡되어 방송된 경쾌한 음악도 방문자들에게 새롭고 즐거운 아트페어의 분위기에 빠져들게 한 요소로 평가된다.

◇눈길을 끈 후원사의 다채로운 부스

후원사들과 파트너사들의 브랜드 홍보관도 예술적이면서도 체험과 공유를 강조하는 형태로 구성되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2관에 위치한 올레국제스마트폰 영화제 홀에서는 입상작들을 하나하나 직접 골라서 볼 수 있었고, ‘시몬스’는 브랜드 역사와 새로운 컬렉션을 대형 예술 설치 작품으로 선보였고 관람객들의 휴식공간으로 연장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비씨 카드’의 더 레드 라운지, ‘봄베이 사파이어’의 봄베이 라운지와 ‘아름다운 커피’가 적절한 배치로 관람객들에게 휴식을 제공하였고 ‘쌤소나이트’는 한국의 젊은 작가들을 후원하는 영탤런트 기획전을 어포더블 아트페어와 함께 진행하였다.

<김지나 기자/macaco1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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