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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결국 지구로 낙하하며 소멸. 일부 잔해 호주서 발견: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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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결국 지구로 낙하하며 소멸. 일부 잔해 호주서 발견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위치추적’ 중단

과학부 | 기사입력 2009/08/26 [11:29]

‘나로호’ 결국 지구로 낙하하며 소멸. 일부 잔해 호주서 발견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위치추적’ 중단

과학부 | 입력 : 2009/08/26 [11:29]

 
국민들 실망하면서도 ‘다음에는...’ 기대감


25일 오후 5시에 전남 고흥 나로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최초의 한국형 발사체 ‘나로호(KSLV-1)’가 결국 정상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로호’에 실려 우주로 쏘아 올려진 ‘과학기술위성 2호’가 대기권에서 소멸한 것으로 결론나면서 26일 새벽, 위성과의 교신을 시도해 온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위성의 위치추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이날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됐을 경우 첫 교신 예정시각인 오전 4시 25분부터 17분간 ‘과학기술위성 2호’와 교신을 시도하기 위해 예상 궤도에 안테나를 고정시키고 대기했으나, 나로 우주센터로부터 위성의 정확한 궤도정보를 제공받지 못하면서 교신에 실패했다. 

인공위성센터는 오전 3시부터 위성 안테나를 한 곳에 고정시켜 놓은 채 불특정 궤도에 대한 검색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공전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지구로 낙하하면서 대기권에서 소멸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온 만큼 교신 시도를 중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내년 2월 예정된 발사체에 실리는 또 다른 위성의 상태를 점검하는 등 성공적인 2차 발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주궤도 진입에 실패한 과학기술위성 2호는 호주의 다윈시 인근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11시경, 호주 한국대사관으로부터 다윈시 인근에 나로호에 탑재된 과학기술위성 2호로 추정되는 물체가 낙하해 확인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위성은 지구로 낙하하면서 대부분 연소돼 소멸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위성을 3000℃의 온도에서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카본 소재의 내열재는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항우연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항우연은 위성을 개발한 KAIST 연구진을 호주로 보내 확인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쏘아 올려진 ‘나로호’에 대한 국민들의 기쁨은 1시간여 밖에 되지 않았으나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만하면 잘했다’는 반응이다.

첫 발사를 성공한 국가가 3개국 밖에 안되었고, 강국인 미국조차도 첫 발사를 성공하지 못한 만큼 이번 실패를 기회로 삼아 다음 발사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갖고 있다.

한 순간에 불과했던 기쁨이자 자부심이었지만, 이제 국민들은 조용히 평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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