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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정수근, 이번엔 ‘삼진 아웃?’: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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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정수근, 이번엔 ‘삼진 아웃?’

복귀한 지 한 달도 안돼 다시 음주 사고- 정 선수 '그런 일 없었다'

고은영 | 기사입력 2009/09/01 [12:22]

롯데 정수근, 이번엔 ‘삼진 아웃?’

복귀한 지 한 달도 안돼 다시 음주 사고- 정 선수 '그런 일 없었다'

고은영 | 입력 : 2009/09/01 [12:22]

 <야구계에서 '삼진아웃'당할 위기에 처한 정수근>

야구 팬, 네티즌들 분노, ‘야구계에서 퇴출시켜야’ - 정 선수, '만나야 할 사람 많아 술 취할 시간 없었다'

지난 해 7월, 음주 폭행 등으로 KBO로부터 ‘무기한 실격’ 처분을 받고 1년여간 근신하다가 최근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했던 롯데 정수근(32)선수가 아무래도 야구계에서 ‘삼진아웃’될 위기에 처했다.

31일, 그라운드에 복귀한 지 한 달도 안된 시점에서 정 선수가 또 다시 ‘음주사고’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것.

정 선수는 이날 오후 11시 45분경,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있는 모 호프 집에서 웃통을 벗고 소리를 지르며, 종업원에게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렸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으나 경찰이 도착할 때는 언쟁과 소란이 끝난 후여서 정수근을 연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정 선수가 또 다시 음주 관련 사건을 일으킨 데 대한 여론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영구 실격 중징계가 풀리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다시 ‘음주’로 인한 물의를 빚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

지난 해 7월 16일 새벽, 그는 만취상태로 경비원과 경찰관을 잇따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고, 다음 날 KBO에 의해 무기한 실격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근신하면서도 야구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는 그의 모습에 팬들도 그만하면 됐다는 ‘용서’의 여론이 일어 KBO가 지난 6월 징계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지난 달 12일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불과 한 달도 되지 않아 같은 사고를 반복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정 선수는 '그런 일이 없었다'며 '당시 그 술집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스캐줄이 많아 술에 취할 시간이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롯데 구단은 사건 소식이 알려지자 1일 오전 정 선수의 거취와 관련한 긴급 회의에 들어갔다.
구단은 정 선수의 행동으로 인한 팬들의 항의와 네티즌들의 ‘퇴출’ 열기에 당혹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시즌 농사가 결정될 수도 있는 시기에 주장까지 지냈던 선수의 음주 사건이 터지며 선수단 관리 소홀에 대한 비난도 피할 수 없게 됐다. 구단은 ‘사건의 경중을 가려 처벌하겠다’고 사태 파악에 나섰다.

복귀 한 달도 안 돼 구설수에 오른 정 선수가 KBO 차원에서 징계를 받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KBO는 ‘사태 파악 후 상벌위원회 소집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만약 이번 음주 사건이 사실로 판명되면, 중징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상벌위원회를 열었던 6월, 당시 KBO는 ‘그 동안 죄를 충분히 뉘우쳤다고 판단했고 선수 스스로도 경기장에서 열심히 뛰려는 의지를 보여줬다. 그런 부분은 조금 이해해 달라’며 심사숙고 끝에 정 선수의 복귀를 허락했지만 불과 두 달여 만에 또 다시 징계 여부를 놓고 고심하게 됐다.

또한, 이번 '음주사건'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KBO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 지는 미지수이지만 팬들의 입장에서는 이미 정 선수에 대한 ‘퇴출’ 결정이 내려졌다고 봤을 때, 그의 야구 인생은 ‘삼진아웃’으로 마무리 될 위험성이 엿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본인은 사건 자체를 극구 부인하고 있으며, 구단과 KBO의 정확한 조사가 끝난 후에야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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