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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재범, 한국이 싫었다?

한국비하 발언으로 누리꾼들의 질타 이어져

김초희 | 기사입력 2009/09/06 [22:35]

2PM 재범, 한국이 싫었다?

한국비하 발언으로 누리꾼들의 질타 이어져

김초희 | 입력 : 2009/09/06 [22:35]

요즘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짐승아이돌' 2PM의 리더 재범(본명 박재범)이 최근 불거진 '한국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전했다.

재범은 2005년 당시 JYP의 연습생시절 마이스페이스를 통해 자신의 고된 연습생시절을 털어 놓았는데 이런 글들을 누리꾼들이 발견, 캡쳐 하여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급속도로 퍼지게 된 것이다.

재범은 "한국에서 있는 지금 내 상황이 짜증나고, 사람들이 나에게 대하는 (차가운) 태도들도 싫다. 다시 미국으로 가고싶다." 는 글과 "내 생각에 그닥 잘한 랩이 아닌데 한국 사람들이 잘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고 적기도 했으며 2007년에도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 나는 매일매일 연습만 하고 지낸다." 등의 글을 적었다.

원문 및 해석된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재범을 강하게 비난하였으며, 이런 논란이 점차 확산되자  5일, 논란의 중심인 재범과 JYP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사과문이 함께 올라왔다.

그는 "저는 2005년도 1월 고등학생 때 한국에 들어왔습니다.저는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랐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국에서 처음으로 살다보니 말도 안 통하고 음식도 안 맞고 모든 한국문화에 대해서 잘 몰랐으며 이해도 못했습니다." 이어,

"가족들도 다 미국에 있었고 한국 와서 주위 사람들은 다 저한테 냉정하게 대하는 것 같았습니다. 언제 데뷔할지도 모르고 너무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정말 여러 가지 상황들 때문에 너무 힘들고 외로워서 집이 많이 그리웠고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서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었습니다."며 당시의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사과문 마지막에는 "그 글들은 4년전이었고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며 "우리 가족들,  hottest 여러분 그리고 우리 2pm 맴버들, 2PM을 사랑해주시는 분들 및 모든 분들께 너무 죄송합니다. 앞으로 이런 실수가 다시는 없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고 사과문을 마무리 지었다.

사과문을 접한 누리꾼들 대부분 냉담한 반응을 보였지만 '과거처럼 경솔히 행동하지 않길 바란다'며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하는 반응도 있었다. 2PM의 팬들 역시 그들의 커뮤니티에서 '덮어주고 재범을 감싸주기만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앞으로 재범이 더 열심히 해주었으면 한다.'는 의견들을 내 놓았다.

앞으로 재범은 공인으로서 지난 과오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뉘우침은 물론, 대중들에게도 그 진심이 느껴지도록 최선을 다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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