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가 히어로즈에 연승하면서 2위 SK의 승패와는 상관없이 선두자리를 고수할수 있게 되었다.

기아는 목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원정 2차전 경기에서 2-1로 팽팽하던 3회 이재주 대타 3점포에 힘입어 9-2로 완승을 거뒀다.

1사 1,2루에서 최경환 대신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이재주는 황두성의 직구를 그대로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완전히 넘기며 사실상의 승부를 굳혔다.

히어로즈도 기회를 맞기도 했으나 브룸바의 땅볼 타구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기아는 시즌 76승(48패 4무)째를 거둬 승률 5할9푼1리에서 5할9푼4리까지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이번경기는 2위 SK의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이날 양현종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8탈심진 2실점에 그쳐 시즌 12승을 거두는데 성공하며 6연승을 내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