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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비가오나 눈이오나 109일동안 '소녀상' 지키는 대학생들

고은영 | 기사입력 2016/04/17 [17:02]

<포토>비가오나 눈이오나 109일동안 '소녀상' 지키는 대학생들

고은영 | 입력 : 2016/04/17 [17:02]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문화제가 열려 1만 2천여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행사 시작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폭우로 변했으나 모여든 시민들은 아무도 자리를 뜨지 않고 304명의 희생자를 추모했다.

그런 가운데 얼마 떨어지지 않은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옆에서는 109일동안 소녀상을 지키기 위한 대학생 10여명이 비닐 텐트속에서 노숙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대학생 소녀상 지킴이' 중 홍모 씨(22.대학생)가 불법집회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면서 첫 입건이 된 이후 경찰로부터 수없이 소환장이 남발되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이들 대학생들은 추운 날씨에도,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도 굳세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일본과 '북가역적' 합의를 했던 현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며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이들은 혹여나 소녀상을 철거하기 위한 정부의 시도를 막아내기 위해 이날 밤도 잠못 이루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고은영 기자/koey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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