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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론과 반대로 가는 청와대의 '우병우 민정수석 구하기':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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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론과 반대로 가는 청와대의 '우병우 민정수석 구하기'

SNS상에는 '우병우 구하기'에 다른 것이 있냐는 의혹까지 확산

고은영 | 기사입력 2016/08/20 [20:30]

국민 여론과 반대로 가는 청와대의 '우병우 민정수석 구하기'

SNS상에는 '우병우 구하기'에 다른 것이 있냐는 의혹까지 확산

고은영 | 입력 : 2016/08/20 [20:30]


'우병우 수석 구하기'에 나선 청와대의 행태에 대해 보소.진보 언론은 물론, 평론가들도 비판하고 나서면서 정국이 '우병우 블랙홀'에 빠져드는 모습이다.

19일, 청와대가 대놓고(?) 이석수 특별보좌관에 대해 국기문란으로 규정하면서 우 수석 구하기 시동을 건 것과 관련해 20일, 여야는 강하게 청와대를 비판하고 나섰다.

여기에 보수언론들도 연일 우 수석과 청와대에 비판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종편TV에 나오는 평론가들 또한 우 수석을 넘어 박근혜 대통령까지 비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정국은 우 수석 문제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이 왜 우 수석 구하기에 매진하고 있느냐는 의혹이 일면서 여론도 박 대통령과 우 수석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어 박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이 현실화 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가 이 특별감찰관의 감찰 유출을 '국기 문란' 행위라며 검찰 수사를 촉구하면서 정작 이 모든 일들의 중심에 서 있는 우 수석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다는 것은 아예 우 수석을 지킬 수 밖에 없다는 '절박감(?)'까지 보여주는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곤혹스러운 지경에 빠진 것은 검찰이다.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되고 이 특별감찰관에 의해 수사 의뢰된 현직 민정수석을 과연 수사할 수 있느냐란 일반적인 의문에 뚜렷한 답을 내놓기도 어렵고, 국민 의식에 맞는 수사를 하자니 현 정부와 각을 질 수 밖에 없는 '딜레마'를 어떻게 풀 수 있겠느냐란 고민에 빠졌다고 보여진다.

특히 청와대가 제시한 이 특별보좌관에 대한 수사는 사실 더욱 곤혹스러워 보인다. 국민 대다수가 알고 있는 우 수석에 대한 특별 감찰 내용을 아는 기자한테 하소연식으로 말한 것이 과연 특별감찰법에 위배되느냐란 근본적인 문제부터 난관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우 수석을 수사하자니 사정기관의 최정점에 있는 민정수석의 신분을 무시할 수도 없다. 이래저래 곤란하게된 검찰이 어떤 모습을 보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우 수석 문제와 이 특별감찰관에 대해 모두 검찰 수사를 통해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내놓았으나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적잖은 의원들은 우 수석의 사퇴가 답이란 입장을 보이고 있어 당내에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반면, 야당은 청와대가 나서 이 특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본질 흐리기'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른바 온갖 의혹으로 '양파 수석'이라 불리는 상황에서 우 수석이 현 정권과 여당에 부담을 줄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도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에 있으면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는 것은 '코메디'가 아닐 수 없다.

SNS를 통한 국민 여론은
청와대가 우 수석을 지키겠다고 이 특별감찰관을 잘라내는 행태를 한다면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박 대통령이 국민 여론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우 수석에 대한 결정은 의외로 쉬울 수 있다. 민심과 어긋나는 행동은 결국 조기 '레임덕'은 물론 실패한 정부로 귀착되기 때문이다.

<고은영 기자/koey5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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