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선대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앗! 실수'
곧 바로 수습했지만 문재인 후보 잘못 지적하다 말 실수
김현민 | 입력 : 2017/04/18 [19:30]
공식 선거 유세가 시작되면서 각 당에서는 말조심, 몸조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18일,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문재인 후보가 돼야 한다"고 말실수를 하면서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박 위원장이 전날 광주 유세를 하는 동영상이 SNS를 비롯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동영상을 보면 박 위원장이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문재인이 돼야 광주의 가치와 호남의 몫을 가져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장면이 나온다.
박 위원장이 문 후보를 겨냥해 '대통령 자격 미달 요소'를 밝히는 과정에서 나온 헤프닝이다.
현장에 몰려있던 지지자들은 당황하면서 "아닙니다", "안철수입니다"라고 발언 정정을 즉각 요구하고 박 위원장이 곧 바로 "안철수가 돼야 한다는 것을 제가 일부러 실수를 한번 해봤다"며 "그런데 역시 위대한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딱 발각해 낸다"고 수습했으나 누리꾼들은 "박지원 대표가 알고보니 문빠"라며 온라인상에서 해당 동영상을 공유하는 중이다.
누리꾼들은 "박지원 대표, 커밍아웃?",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라는 속마음을 말한 것", "문빠"라는 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최영일 시사평론가는 YTN 방송에 출연해 "애초 (동영상을 보고)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 (박 위원장이) 바로 정정해서 다행이기는 하지만 이게 '박지원 대표의 본심' 이런 식으로 거론되면서 20일 내내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며 "안 캠프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실언"이라고 평했다.
<김현민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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