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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자”, 교도관으로 변한 조재현, 윤계상

영화 ”집행자”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

박진영 | 기사입력 2009/10/21 [01:34]

”집행자”, 교도관으로 변한 조재현, 윤계상

영화 ”집행자”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

박진영 | 입력 : 2009/10/21 [01:34]

▲최진호 감독, 배우 조재현, 윤계상, 차수연 ⓒNTM news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배우 조재현, 윤계상, 차수연 주연 영화 '집행자'(감독 최진호/제작 활동사진) 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영화에서 윤계상은 용돈이나 벌고자 교도관으로 취직했다가 생애 처음 사람을 죽이게 된 신입교도관 오재경 역을, 조재현은 사형은 법의 집행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교도관 배종호 역을 각각 맡았다. 조재현는 12년만에 다시 찾아온 사형집행 명령 앞에서 무너지는 교도관들의 복잡한 심리와 내적 갈등을 절정의 연기로 묘사해 호평을 받고 있다. 또 김교위 역의 박인환은 갑작스런 사형집행 명령 때문에 12년 전의 악몽이 떠올라 괴로워하는 늙은 교도관으로 분해 영화의 무게를 더했다.

최진호 감독은 “몇 년 전 사형을 집행한 교도관의 고뇌에 대한 기사를 보고 궁금해서 더 취재하고 발전시켜서 영화를 찍었다. 최근 강력사건이 잇따라 일어나는 데 영화 속 내용과 닮은 부분이 있다보니 기획영화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영화는 2~3년 전부터 준비했었다.”라며 작품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에 조재현은 "설사 의도했다고 하더라도 지금 이 시점에 보여줘야 할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교도관 역을 맡은 조재현, 윤계상 ⓒNTM news

윤계상은 “실제 교도소에서 촬영을 한 터라 그 곳에 근무하고 있는 교도관들이 항상 조언 아닌 조언을 해줬다. 연기하기에 편안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사형집행을 하면 근무 수당으로 7만원이 나온다는 이야기도 교도관에게 들었다. 영화적인 소재를 굉장히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재현은 “실제 교도관들이 출연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서 군데군데 많이 출연했다. 영화 속에서 교도관이 아닌 것 같은 사람들이 알고 보면 실제 교도관들이다.”며 재미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윤계상은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말에 대해 "솔직히 21세에 데뷔해 성인이었기 때문에 아이돌은 처음부터 아니었다(웃음)”며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를 떼버리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아이돌 가수출신 연기자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좋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연기가 좋아서 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밝은 연기를 하라는 말을 많이 한다." 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이어“예전에는 나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해야 연기 면에서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나와 비슷한 캐릭터부터 완벽히 소화해내야 나중에 반대 성향의 캐릭터를 맡았을 때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 자신부터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와 흡사한 캐릭터를 많이 찾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다.” 라며 진정성 있는 배우로서의 포부와 계획을 밝혔다.

윤계상은 이 영화가 '철저한 상업영화' 라고 말하며 "이런 작품성 있는 상업 영화가 잘 돼야 한국영화계가 잘 된다고 생각한다." 고 덧붙였다.

영화 '집행자'는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마라' 부문에 초청돼 주목할만한 한국영화로 관객들에게 소개되었다. 직업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형집행을 할 수 밖에 없는 교도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집행자' 는 11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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