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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대작 ”백야행” 의 주역 한석규, 손예진, 고수

영화 ”백야행” 제작보고회

박진영 | 기사입력 2009/10/22 [12:03]

하반기 기대작 ”백야행” 의 주역 한석규, 손예진, 고수

영화 ”백야행” 제작보고회

박진영 | 입력 : 2009/10/22 [12:03]


한석규, 손예진, 고수 등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이하 '백야행 감독 박신우, 제작 시네마서비스) 의 제작보고회가 21일 오전 11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박신우감독, 배우 한석규, 손예진, 고수 ⓒNTM news

'백야행'은 일본의 인기 추리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을 토대로 한 영화로, 강우석 감독이 제작하고 한석규ㆍ손예진ㆍ고수가 주연을 맡아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특히 고수의 군대 제대 후 5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라는 것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손예진, 여신의 미소 ⓒNTM news▲미호 역을 맡은 손예진 ⓒNTM news

극 중 손예진은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이지만 살인자의 딸이라는 비극적 과거를 지닌 비밀스럽고 신비스러운 미호 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듀서와 감독, 제작자 모두가 여주인공인 미호 역으로 강력히 원했던 손예진은 "시나리오를 보고 한 배우를 적역이라고 하는 건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손예진은 "'아내가 결혼했다'를 끝내고 나서 '손예진이 진짜 저런 사람인 거 아니가' 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작품 선택을 할 때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까 하는 부담은 없다.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고 말했다.

이어 "배우는 작품 속에서 보여지는 모습으로 평가 받기 때문에 작품 속 캐릭터로 사는 것은 배우의 숙명이다" 며 "사람들의 그러한 오해를 사는 것 역시 나의 일이다. 앞으로도 난 배우로서 연기로 평가받고 싶다" 는 연기에 대한 신념을 밝혔다.

▲손예진, 물 마실 때도 우아하게 ⓒNTM news

또한 이 '백야행'에 대해서는 "운명처럼 다가온 작품" 이라며 "영화를 보시면 전혀 다른 느낌의 작품이 나왔구나 하고 생각하실 것이다" 라고 영화에 대한 큰 자신감을 내보였다.

▲좀 더 성숙해진 느낌의 고수  ⓒNTM news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고수는 영화 '백야행'에서 사랑하는 한 여자를 위해 목숨까지 바치려는 남자 요한 역을 맡았다.

고수는 자신의 배역에 대해“사랑하는 한 여자가 빛이 될 수 있도록 어둠 속에서 그림자 역할을 하는 캐릭터" 라고 소개하고,“4년 정도의 공백이 있었지만 사실 그 시간에도 계속 카메라 앞에 서는 나를 상상했다. 연기 생활을 준비할 것들이 많아 오히려 시간이 부족했다. 앞으로는 나태해짐이 없이 열심히 활동할 생각이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또 촬영 현장에 대해서는 "분위기는 조용했다" 고 말하며 "한석규 선배는 낚시 가자는 말을 자주 하시며 나를 편안하게 대해주셨고 손예진은 거울을 많이 보더라. 나는 조용히 앉아서 시나리오를 보며 캐릭터 연구를 했다" 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화제가 되었던 파격적인 베드신에 대해서는 "솔직히 베드신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윤다경 선배가 최대한 요한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만 집중하라고 조언을 해줬다. 덕분에 편하게 한 것 같다." 고 말했다. 

▲형사 동수 역을 맡은 한석규 ⓒNTM news

 영화에서 형사 동주 역을 맡은 한석규는 "박감독님이 거의 1년동안 계속 출연제의를 해왔다. 직접 자필로 쓴 편지를 보내왔다"며 "정중히 거절하러 나갔다가 박 감독의 진심이 좋아 동참했다. 사람하고 사람의 만남이 중요하듯 배우하고 배우가 만날때는 작품속에서 만나는 것이 좋은데 손예진, 고수와 함께 해서 좋았다" 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석규는 "촬영분위기는 근사했다." 고 말하며 "눈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할때는 눈도 내려주었다. 어떤 특수효과나 CG보다도 좋았다. 큰 축복이었다. 그런 장면을 볼때 정말 근사하다 생각했다" 고 덧붙였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박신우 감독은 "원작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백야행'의 매력에 충실하면서 그 안에 나만의 색깔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소설은 감정이 절제돼 있지만 영화는 감정적으로 더 풍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올해 나이 서른의 신예로 대학 재학 시절인 2004년 단편 '금붕어'로 부산국제영화제 선재펀드상을 받고, 이듬해 '미성년자 관람불가'로 미장센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백야행의 세 주연 배우 고수, 손예진, 한석규 ⓒNTM news

영화 '백야행'은 14년 전 발생한 살인사건으로 서로의 존재가 상처일 수 밖에 없는 살인용의자의 딸인 미호와 피살자의 아들인 요한의 운명적인 관계를 그린 작품으로 11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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