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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보이콧으로 정기국회 계속 파행

홍준표 대표,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해외순방 기간 장외투쟁 중단할 것'

김현민 | 기사입력 2017/09/05 [17:49]

자유한국당 보이콧으로 정기국회 계속 파행

홍준표 대표,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해외순방 기간 장외투쟁 중단할 것'

김현민 | 입력 : 2017/09/05 [17:49]

전날 자유한국당의 보이콧으로 정기국회가 파행을 겪은데 이어 5일에도 국회는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청취하려고 했으나 자유한국당이 불참을 통보하면서 2분 만에 회의를 끝냈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전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해야 했으나 MBC 김장겸 사장의 체포영장을 이유로 이날도 본회의 불참을 통보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본회의장에서 정기국회 일정상 오늘은 자유한국당의 대표연설이 예정된 날이라면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했고 의원들도 참석했지만 금방 자유한국당이 오늘 본회의 참석하지 못한다고 의장에게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오늘 본회의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민생을 챙겨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국회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의장으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정 의장이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고 2분 만에 회의를 끝내자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개의는 하자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전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피켓 시위를 한데 이어 이날은 의원총회를 열었다.


홍준표 대표는 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달 러시아 순방(6~7)UN총회 참석 차 미국 방문(중순경) 중엔 정기국회 보이콧은 유지하더라도 장외투쟁은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해외에 나갈 때는 여야를 떠나 국내에서의 장외투쟁이 옳지 않다 생각한다""문 대통령이 해외순방 중에는 장외투쟁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정치 도리에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해외순방 기간이) 아닐 땐 더 가열차게 문 정부의 공영방송장악 포기와 대북정책 수정을 목표로 장외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한국당이 장외투쟁에 나선 건 12년만"이라며 "노무현 정부의 사학법개정을 저지시키면서 잘못된 정책을 막았던 일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도 문 정부의 잘못된 방송장악 정책과 대북 정책 두 가지 만큼은 하반기 정국에 바로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현민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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