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11월 13일 전당대회 확정, 연이은 악재로 이미지 타격이혜훈 전 대표 금품수수 의혹, 남 지사 아들 마약 복용 사건에 '자강론'도 흔들이혜훈 전 대표의 조기 사퇴로 지도부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른정당이 오는 11월 13일, 당원대표자대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기로 확정했다. 18일, 주호영 바른정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최고위원회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당원대표자대회를 11월 13일 월요일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은 추석 전에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켜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바른정당의 앞날은 불투명해 보인다. 이 전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이 가시기 전에 이번에는 남경필 경기지사의 큰 아들이 마약 범죄에 연루된 것이 확인되면서 전당대회로 극복하려는 바른정당 이미지는 급전직하이다. 우연찮게도 사퇴한 이 전 대표와 남 지사가 바른정당 내 '자강론'을 주장하는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향후 ‘통합론’이 힘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선 직후 국민의당이 ‘제보자 조작’사건과 이언주 의원 막말로 악재를 만난 것과 별반 달라보이지 않는 모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최고위에 참석한 의원들은 남 지사 아들 사건에 대해 부담을 느낀 듯 관련된 언급을 삼간 채 무거운 분위기 속에 회의를 끝냈다. 추석 전 전당대회를 총괄할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리고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었던 바른정당이 이번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대권주자였던 남 지사 또한, 타격이 클 것으로 보여진다. 보수권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도전할 인물이 바로 남 지사 외에 찾아보기 힘들다는 분석이었지만 큰 아들의 마약 투약 혐의로 ‘빨간 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현재 독일 출장 중인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큰아들의 경찰 조사 사실을 알리며 "독일 베를린 출장중인 저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하겠다"고 알렸다. 연이은 논란으로 바른정당 이미지가 큰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과연 바른정당이 어떤 길을 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민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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