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가 무슨 죄가 있길래...' 잔디에 펼쳐진 태극기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의 단식농성 격려 방문한 당원.친박단체 회원들 한때 소란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잔디마당에는 때 아닌 태극기 ‘수난사’가 펼쳐졌다. 이날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을 반대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모인 이른바 친박단체 회원들이 국회 잔디마당에 태극기를 꽂거나 펼쳤기 때문이다. 앞서 조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 구속 연장 음모는 법을 무시한 억압이며 인권유린, 인권 탄압을 넘어 ‘정치적 인신 감금’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정상 취급받는 이 혼돈과 부정의 시대를 바로 잡으려 한다. 역대 가장 청렴한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되는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정권찬탈의 과오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오늘부터 수많은 애국국민들과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조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방문한 수십 명의 대한애국당 당원과 친박단체 회원들은 국회 잔디밭에 태극기 수백 개를 꽂으려다 이를 제지하는 국회 경비대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오후 들어 비가 내리자 이들이 꽂아놓은 태극기가 힘없이 잔디에 누워버리자 그제서야 태극기를 수거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김현민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