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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이수 헌재소장 대행 문제 삼으며 국정감사 보이콧

오르지 않는 지지율 올리는 방법은 강공 모드로 나서야 한다?

김현민 | 기사입력 2017/10/12 [20:30]

국민의당, 김이수 헌재소장 대행 문제 삼으며 국정감사 보이콧

오르지 않는 지지율 올리는 방법은 강공 모드로 나서야 한다?

김현민 | 입력 : 2017/10/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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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감사가 시작되자마자 국민의당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키로 한 청와대의 결정에 국정감사 보이콧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당 간사인 이용주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청와대가 위헌적 결정을 조속히 해소하지 않고는 헌재 국정감사는 정상적으로 실시될 수 없을 것이라며 헌법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한 헌재에 대한 국정감사는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이런 주장은 여당이 과거 지명한 김 권한대행 체제가 유지되는 것은 헌법재판관의 3:3:3 비례 원칙을 위배하는 만큼 이를 바로잡지 않으면 국감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헌재를 향해 헌재는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이며 독립적 헌법기관이다. 그럼에도 헌재가 스스로 정권의 눈치를 보며 독립성 훼손하는 것은 그 존재 의의가 없다고 할 것이라며 헌재는 지금이라도 헌법을 무시하고 국회 의견을 부정한 의사결정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해명하고 헌법을 보유한 민주주의의 보루로서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김 권한대행 체제는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이와 같은 파행적 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대통령 지명 몫의 헌법재판관을 헌재소장으로 조기에 지명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이 국정감사 첫 날부터 강경모드로 나선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8개월 앞둔 지금까지도 지지율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어떻게든 지지율을 끌어 올려야 하는 국민의당은 이번 국감에서 기존의 프레임인 진보 대 보수가 아닌 새로움 대 낡음이라는 프레임을 만들어 외교안보.민생 등의 분야에 집중하는 것에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이지만 과연 지지율을 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김현민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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