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안보실세' 김태효 전 대외전략비서관 검찰 소환김 전 비서관, 2012년 사이버사 군무원 79명 증원할 때 특정 지역 출신 배제 개입 혐의김관진 전 국방장관의 구속적부심 석방으로 멈칫했던 검찰의 칼끝이 날을 세우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 점차 조여 들어가고 있다. 5일, 검찰은 MB정부 시절, 군의 댓글 활동에 관여한 혐의로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김 전 비서관은 2012년 사이버사가 군무원 79명을 증원할 때 특정 지역 출신을 배제하는 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MB정부에서 '안보 실세'로 불렸던 김 전 비서관은 청와대와 국방부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우리 사람을 뽑으라'는 이 전 대통령의 지시를 군 측에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을 상대로 그가 사이버사의 댓글 활동을 청와대 어느 선까지 보고했는지와 이 전 대통령이 그를 통해 군 댓글 활동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법조계 일각에서는 김 전 비서관의 수사 내용에 따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직접 조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현민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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