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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종현, 예능 녹화도 하고 내년 2월공연도 준비중 사망

누나에게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다' 메세지 남기기도

김유진 | 기사입력 2017/12/19 [02:33]

'샤이니' 종현, 예능 녹화도 하고 내년 2월공연도 준비중 사망

누나에게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다' 메세지 남기기도

김유진 | 입력 : 2017/12/19 [02:33]
<사진/생전의 종현과 그가 마지막을 보낸 강남의 한 레지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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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후, 유명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27.본명 김종현)이 숨진 채 발견되어 팬들에 충격을 안겨줬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실종팀에 의해 오후 610분께,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발견됐다.

경찰 측은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다. 응급조치를 하며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42분께, 종현의 누나로부터 동생이 자살하려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색에 나섰고 레지던스에서 숨진 종현을 발견한 것이다.

종현은 이틀 전, 누나에게 이제까지 힘들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알려졌다. 경찰 측은 김종현 씨가 우울증으로 힘들었다는 내용으로 친누나에게 장문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고, 이날 오후에도 종현이 누나에게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 메시지를 확인한 누나가 곧장 실종 신고를 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종현의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기지국을 특정하고 주변 숙박업소를 탐문해 사건이 발생한 레지던스의 지하 3층 주차장에서 종현의 차량을 발견했다.

종현이 숨진 사건 현장에는 연기를 피운 흔적이 남아 있었고, 종현이 누나에게 남긴 카카오톡 메시지 외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종현은 이날 낮 12시께, 레지던스에 체크인하며 이틀 치 숙박비를 결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고인에 대한 부검 여부는 가족과 상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현은 지난 2008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메인 보컬로 활약하면서 가창력과 작사.작곡 등을 겸비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샤이니산소 같은 너’(2008), ‘줄리엣’(2009), 드라마 꽃보다 남자’ OST ‘스탠 바이 미(stand by me)’ 등의 히트곡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종현은 20151, 자작곡 4곡이 포함된 미니앨범 베이스를 낸 이후 그룹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기도 했다. 종현은 지난 9일과 10일엔 단독콘서트를 했고 올해만 총 22회의 공연을 소화했으며 내년 2월에는 일본에서 샤이니단독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다.

또한, 20142월부터 지난 4월 초까지 3년여간 MBC 라디오 푸른밤, 종현입니다’ DJ로 활약했고, 2015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부문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는데, 오는 24일 방송 예정인 JTBC 예능 밤도깨비녹화도 마친 상태였다.

아직 사인이 정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만약 자살로 결론난다면 국내 연예계에 또 다른 비극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김유진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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