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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표, 청와대발 권력기관 개편 방안에 반대 입장 밝혀

최고위 끝난 뒤, 제주로 향해 원희룡 제주지사와 비공개 회동하기도

김현민 | 기사입력 2018/01/15 [21:21]

유승민 대표, 청와대발 권력기관 개편 방안에 반대 입장 밝혀

최고위 끝난 뒤, 제주로 향해 원희룡 제주지사와 비공개 회동하기도

김현민 | 입력 : 2018/01/1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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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전날 청와대가 발표한 권력기관 개편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유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을 폐지하고 경찰에 이관하는 것을 분명히 반대한다""대공수사권을 폐지하는 이 정부의 의도가 무엇인지 크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이든, 경찰이든, 국정원이든 권력기관 개혁의 핵심은 청와대가 인사권으로 권력을 장악해 권력의 하수인으로 삼은 게 핵심"이라며 "인사권 개혁방안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최고위를 마친 뒤 정병국 전 대표와 함께 제주도로 내려가 원희룡 지사와 비공개 회동을 했다.

유 대표의 제주 방문은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자 원 지사까지 잃을 수는 없다는 절박감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회동이 끝난 뒤, 원 지사는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 만남은, 두 분이 바른정당-국민의당 통합에 대해 같이 가자, 합류하자 설명하러 온 자리였다""저는 차분하게 잘 들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오늘 만남은 정치담판 자리가 아니다. 그동안 부족한 대화 충분히 했고 이해가 많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분이 오셔서 바른정당과 국민의 당 통합 내부적인 상황 설명과 함께 통합의 성공가능성에 대한 기반과 정치적 동력, 이런 부분에 대해서 나름대로 하시고 싶은 이야기를 충분히 하셨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제가 주문한 부분들은 탄핵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대한민국이 전체(어느 한 방향으로)로 가는 부분에 있어서, 여당은 여당대로 역할을 해야 하고 야권은 야권대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견제의 축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서로의 고민의 출발점은 비슷한데 문제의 해법에 대해서는 아직 뽀족한 결론이 내려진 것은 없다. 충분히 얘기 듣고 의견교환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진행되는 필요한 부분, 허심탄회하게 상황 공유하고 의논하고 하자는 그런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김현민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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