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유승민 대표, 대전 과학기술단지 찾아 현 정부 정책 비판안 대표, 민주평화당 창당에 대해 '착잡하다'국민의당 탈당파가 민주평화당 중앙당 창당을 공식화한 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대전을 찾아 현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을 비판했다. 이날 오전, 두 대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해 공간증강인터렉티브시스템과 동시 통역시스템, QR코드를 활용한 바디 스캐닝, 스레기투기 행위 정밀추적 시스템을 살펴본 뒤 '연구자, 창업자와의 간담회'에서 현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정책과 국가 R&D 시스템을 문제삼았다. 안 대표는 "얼마 전 OECD국가 과학기술력 순위가 나왔는데 우리나라는 2016년 5위에서 2017년 7위로 2단계 추락했다"며 "투자는 최상위권인데 결과는 최하위권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에 과학기술 분야의 성적표는 참담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유를 크게 3가지로 보는데 첫번째는 과학기술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과 지식이 매우 부족하다"며 "암호화폐 관련 의사결정을 보더라도 그렇고 대통령 주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매달 한 번씩 했던 것을 이 정부 들어 한 번 밖에 열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 꼭 필요한 3가지인 과학기술, 교육, 창업 등 3대 인프라가 가장 잘 운영되고 있는 곳이 대전이고 4차 산업혁명의 수도"라며 "하지만 현 정부의 국가주의가 과학기술의 앞날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도 "ETRI, ADD(국방과학연구소), 원자력연구원은 규모는 커졌는데 내실은 나빠졌다"며 "20년 전 IMF 위기 겪었는데 국가R&D 시스템은 많이 망가졌고 20조 원 되는 돈을 R&D에 쓰면서 제대로된 계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년마다 정권이 바뀌면서 정부 기구가 바뀌고 원장, 간부들 바꾸다가 정신없이 지나다보니 이 나라가 이 모양이 됐다"며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려 인재를 길러내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만들어 주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가망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대표는 견학이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평화당 창당에 대해 "통합을 이루는 과정이 당 대표 혼자서 한 것이 아니라 전 당원의 뜻을 모았기 때문에 착잡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호남·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이 길(통합)이 옳은 것이고 대한민국의 정치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추진했다"며 "개인적·정치적 이유로 호남이 고립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통합 반대파가 비례대표의 출당 조치를 요구하는 데 대해선 "정치적 소신이 다르다면 탈당하고 그 당에 가서 활동하는 것이 정치적 도의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현민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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