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단장, 추미애 대표에 '공연이 마음에 드는가?' 말 걸어현 단장, '강릉이 커피로 유명하다더라'며 사전 점검 당시 커피를 많이 마셨다'<사진/공동취재단> 8일,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을 이끌고 방남한 현송월 단장이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첫 공연을 대체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남북 문화교류에 본격적으로 데뷔했다. 지난 2002년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이후 16년 만에 열린 이번 북한 예술단의 방남 공연을 무리 없이 이끈 현 단장은 향후 남북 문화교류의 아이콘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현 단장은 공연이 끝나고 두 시간 정도 지나 자정이 가까운 무렵 센터 밖으로 나왔다. 현 단장을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이 공연을 마친 소감을 물었으나 현 단장은 답은 안했으나 미소를 띤 얼굴에서 만족감을 엿볼 수 있었다. 앞서 공연이 시작되기 전, 현 단장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남측 주요 인사과 인사하고 추 대표 옆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공연 중 현 단장은 추 대표에게 '공연이 마음에 드는가'라고 먼저 물었고, 추 대표가 '세련된 공연'이라고 평가하자 '고맙다'고 하고는 '정말 잘 하는가'라고 재차 묻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추 대표와 함께 현 단장을 직접 본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현 단장에 관해 "격의가 없고 활발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남쪽에 대한 경계심 같은 것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현 단장은 공연에 참여하지 않고 마지막에 무대에 올라 인사를 했지만, 새하얀 투피스 정장을 입고 나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 단장은 추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도 '강릉이 커피로 유명하다더라'며 사전 점검 당시 커피를 많이 마셨다'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민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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