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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평창동계올림픽, 밤하늘에 환상적인 오륜기 그려내다!

남북 선수단, 한반도기와 같은 복장으로 입장하는 모습에 3만5천 관중들 환호.박수

김현민 | 기사입력 2018/02/10 [01:17]

<평창>평창동계올림픽, 밤하늘에 환상적인 오륜기 그려내다!

남북 선수단, 한반도기와 같은 복장으로 입장하는 모습에 3만5천 관중들 환호.박수

김현민 | 입력 : 2018/02/10 [01:17]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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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저녁 8, 평창동계올림픽이 강원도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환상적인 장면들과 함께 성공적인 개막식을 치렀다.

이날 평창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펜스 미 부통령, 아베 일본 총리, 김영남 북한 상임위 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 제1부부장 등 21개국 26명의 정상급 인사 중 16개국 인사들이 VIP석에서 개막식을 지켜봤다.

개막식은 식전 행사로 한국 측 세계태권도연맹(WT)과 북한 측 국제태권도연맹(ITF)이 합동 공연을 시작으로 열기를 고조시켰다. 북한응원단도 관중들과 함께 역시 열띤 응원을 보내며 '우리는 하나다' 등의 구호를 외치는 등 분위기를 띄웠다.

'Peace in motion(행동하는 평화)'이라는 주제로 개막식은 디지털 강국답게 최첨단 조명과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공연들을 무리없이 이어갔으며, 내용에는 한국과 강원의 미를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외신들은 개막식에 대해 환상적인 공연’, ‘하얀 겨울과 어울리면서 미래를 보여준 장면이라는 등 찬사를 보냈다.

선수단 입장 순서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음악들이 연이어 울려 퍼졌고, 성화대도 달 항아리를 모티브로 제작되어 한국의 특색을 드러내기 위한 모습들이 곳곳에 보였다.

이날 우려됐던 혹한도 주춤한 모습을 보여 개막식은 순조롭게 진행됐고, 뜨거운 관중들의 열기로 밤부터 내려가기 시작한 기온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었다.


92개국의 선수들이 제각기 다양한 모습으로 입장하는 모습도 관중들에게는 충분한 눈요기를 제공했으며, 한반도기를 손에 든 남북선수단이 공동 입장하는 순간에는 올림픽플라자를 가득 메운 35천여명이 환호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11년만에 다시 이뤄진 국제대회 남북 공동 입장에 적지않은 관객들은 감격해 눈시울을 붉혔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한국과 북한 선수단은 공동입장을 통해 통합의 힘을 보여줬다"고 전 세계를 향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개막식 마지막 성화 점화자가 누구인지 베일에 싸인 가운데, 예상됐던 피겨여왕 김연아가 성화대 옆에서 불쑥 나타나 4번째 성화 주자였던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박종아와 정수현으로부터 성화를 넘겨받아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김연아는 성화대 옆에서 우아한 피겨 동작을 펼쳐보여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한편, 이날 개막식의 총연출은 송승환 총감독으로 지난 1965KBS 아역 배우로 데뷔하여 드라마와 연극을 오가며 활동했다.

1989년부터 1995년까지 환 퍼포먼스대표로 재직하였으며, 1996년부터 2012년까지 PMC프러덕션 창립 대표이사로 재직한 경력이 있다.

송 총감독의 다양한 경력 중 눈길을 끄는 것은 난타공연인데, 송 총감독이 직접 제작한 난타는 지난 18년간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공연계에 큰 기록을 남겼다.


난타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이는 송 총감독이 이번 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으로 선임된 결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현민.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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