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유세를 잠정 중단했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다시금 지원유세를 재개했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송파을 배현진 후보와 노원 병 강연재 후보의 도움 요청을 수락하고 지원 유세에 나섰다. 8일 오전, 홍 대표는 서울 송파 잠실7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곧장 서울역으로 이동해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였다.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들은 홍준표가 굴복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면서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유약한 모습을 보이거나 굴복해 본 일이 없다”고 밝혀 지원유세를 계속 할 것임을 알렸다. 그러나 홍 대표의 이런 바램은 일부 지역 후보들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일 예정됐던 김천 지원 유세가 취소됐는데 9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이 홍 대표의 김천 지원 유세는 하지 않기로 최종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홍 대표의 지원 유세 취소는 후보들의 반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대표가 당초 장날인 오는 10일에 맞춰 김천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송언석 후보와 김응규 김천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하기로 하고 일정을 협의했었지만, 김천은 오지 않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한 후보 측은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겨우 따라붙고 있는데 홍 대표가 후보와는 아무런 상의도 없이 김천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장날을 정해 내려오겠다고 하니 지지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이 같은 날 홍 대표가 대구를 찾아 동구청장과 북구청장 지원 유세를 한다고 밝히면서 김천 유세 취소는 사실화 됐다. 홍 대표는 10일 오전 10시, 동대구역 고객 접객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한 뒤 북구 칠성시장에서 배광식 북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김현민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