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 두 번째 맡는 김동철 원내대표개혁보수 세력과 합리적 진보 세력간 조정 역할로 하나된 당 추구할 듯6.13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바른미래당이 젊은 얼굴 위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김동철 원내대표는 약 1년6개월 만에 비대위원장직을 다시 맡게 됐다. 김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 전까지 당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김 비대위원장은 바른정당 출신의 개혁보수와 국민의당 출신의 합리적 진보 사이의 노선 다툼을 중재하고 당을 하나로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김 비대위원장의 비대위는 탄핵 정국 이후 두 번째인데, 지난 2016년 국민의당 시절 위원장직을 맡은 첫 번째 비대위도 사실상 대선을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였다. 당시 김 비대위원장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까지 전체적인 선거 준비 및 관리를 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당을 이끌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비대위원인 채이배 의원은 “내용적인 면에서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면서도 “바른미래는 중도개혁정당을 표방했다. 중도개혁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다시금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김수민 의원은 “개혁 보수와 합리적 진보라는 풍차를 돌리겠다”고 밝혔다. 바른정책연구소 부소장인 이지현 비대위원은 “바른미래당은 전통적 진보와 보수 중 어디서도 선택받지 못했다. 보수에 대한 개혁과 반성은 시대적 요구다”며 “첫째도, 둘째도 당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이 먼저다. 정강.정책부터 정체성 확립에 실패하고 얼기설기 대충 집을 지으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이 되면서 원내를 이끌 원내대표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현재 국민의당 출신인 김관영.김성식.이언주 의원 등만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현민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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