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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거액 탈세 혐의 등으로 검찰 소환

부인과 두 딸에 이어 한진그룹 총수일가로 네 번째 검찰 조사 받게 돼

김현민 | 기사입력 2018/06/28 [21:09]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거액 탈세 혐의 등으로 검찰 소환

부인과 두 딸에 이어 한진그룹 총수일가로 네 번째 검찰 조사 받게 돼

김현민 | 입력 : 2018/06/2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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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억 원대 상속세를 내지 않은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녀 조현아, 차녀 조현민에 이어 조 회장도 검찰에 소환되면서 한진그룹 조 회장 일가 가운데 소환되지 않은 사람은 아들인 조원태 사장만 남게 됐다.

이날 오전 930분께,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도착한 조 회장은 조세포탈과 횡령, 배임 등의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게 됐다.


조사에 앞서 포토라인에 선 조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인데, 조 회장이 부친인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의 해외재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500억 원이 넘는 상속세를 내지 않은 혐의가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조 회장의 소환에 앞서 4남매 가운데 조남호, 조정호 회장과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의 아내 최은영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조 회장은 부동산을 관리하는 그룹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거나 일가가 소유한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이른바 통행세를 걷는 수법으로 회삿 돈을 횡령하고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계좌 추적과 압수수색을 통해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를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민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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