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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창당후 첫 전당대회에서 정동영 의원 선택

정 신임 대표, 지지부진했던 전대 투표율과 당 지지도 끌어 올리는 것 중점할 듯

김현민 | 기사입력 2018/08/06 [21:17]

민주평화당, 창당후 첫 전당대회에서 정동영 의원 선택

정 신임 대표, 지지부진했던 전대 투표율과 당 지지도 끌어 올리는 것 중점할 듯

김현민 | 입력 : 2018/08/06 [21:17]

지난 5, 민주평화당이 창당 후 첫 전당대회를 열어 정동영 의원을 대표로 선출했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IZ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정 의원은 68.57%를 얻어 1위를 기록해 대표가 됐다.

이어 유성엽 의원은 41.45%, 최경환 의원은 29.97%, 허영 인천시당 위원장은 21.02%, 민영삼 전 최고위원은 19.96%를 확보해 최고위원에 선출됐고, 이윤석 전 의원은 19.04%로 최하위를 기록해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다.

청년위원장에는 서진희 후보가 57.50%로 승리했고 여성위원장은 양미강 후보가 단독 출마해 당선을 확정지었다.

평화당은 지난 1일부터 전날(4)까지 당원을 상대로 한 온라인 및 ARS 투표(90%)와 국민여론조사(10%)를 실시해 이를 합산한 결과에 따라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정 의원의 당권도전을 저지하기 위해 유.최 의원에게 반()정동영계의 표가 결집하는 양상도 보였고, 결국 전대는 정 의원과 유 의원의 2파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선거 초반 정 의원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왔으나 유 의원의 상승세도 무시못해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도 나왔었다. 하지만 당권 경쟁에서 평화당 당원들은 지난 2007년 대권 후보를 지낸 정 의원의 경륜을 선택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당을 정비해 2020년 총선을 준비하기 위해선 유 의원이 내건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 신임 대표는 평화당의 존재감 부각과 당권 경쟁 중에 불거진 내홍 수습에 주력하면서 저조했던 전대 투표율 등 흥행몰이에 실패한 것과 지지부진한 당의 지지율 상승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한편, 이날 전대에선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단상에 난입해 대회사를 낭독하던 정인화 전당대회준비위원원장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의 난동을 부려 전대 진행이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현민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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