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귀국, 첫 일성으로 '때가 되면 시작할 것'한국당내 지도부 홍 전 대표의 정치 재개에 냉랭한 모습 보여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뒤 대표직에서 물러나 미국으로 떠났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입국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6시1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국민을 위해 충심을 다해 일하겠다. 봄을 찾아가는 고단의 여정을 때가 되면 시작하겠다"고 정치재개 의지를 드러냈다. 지지자 50여명과 배현진 한국당 비대위원회 대변인이 마중한 가운데 모습을 드러낸 홍 전 대표는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대한민국을 위해 하는 일이지 당권을 잡으려고 새롭게 정치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자신을 겨냥한 '제명론'에 대해 묻자 홍 전 대표는 “무슨 그런 뉴스가 나오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친박들이) 내가 겁나는 모양"이라면서도 “이제 친박들하고 싸울 그럴 입장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의 귀국에 대해 당 지도부의 반응은 냉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홍 전 대표의 귀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당직자는 유일하게 배현진 대변인 외에는 없었다는 것이 달라진 인심을 보여줬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JTBC ‘썰전’에 출연해 홍 전 대표를 ‘자연인’으로 칭하며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의 귀향을 권했는가 하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홍 전 대표를 ‘평당원’으로 규정하는 등 탐탁치 않아 하는 당 지도부의 속내를 보여주고 있다. 귀국은 했지만 홍 전 대표의 정치 재개에는 적잖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김현민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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