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한국당 원내대표 D-1, 나경원이냐? 김학용이냐?

유기준.김영우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 찾지 못하면서 후보 등록 못해

김현민 | 기사입력 2018/12/11 [03:40]

한국당 원내대표 D-1, 나경원이냐? 김학용이냐?

유기준.김영우 의원은 정책위의장 후보 찾지 못하면서 후보 등록 못해

김현민 | 입력 : 2018/12/11 [03:40]
 
11일 오후 3시에 치러지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나경원.김학용 의원의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10, 한국당 유기준.김영우 의원이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전날 후보등록을 마친 나.김 의원은 각각 정용기.김종석 의원을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등록했다.

이날 오전, 김학용 의원은 김종석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기선 제압에 나섰다.

김종석 의원은 "현 정부의 정책실패와 무능, 오만과 독선은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지만, 한국당은 대안이라는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어 지지율이 답보 상태"라며 "한국당을 정책정당.가치정당으로 업그레이드해 김학용 원내대표가 대여투쟁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정책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책위의장 후보로 나선 김종석 의원은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홍익대 경영대 교수로 재직하며 '맨큐의 경제학'을 번역한 경제 전문가이고 지난 2015년 여의도연구원장을 거쳐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등원했다.

이에 질세라 나경원 의원도 같은 날 오후, 정용기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용기 의원은 "지난 28년간 재선 구청장과 재선 의원을 하는 등 정당·정치활동에서 단 한 번도 사람 중심의 계파 활동을 하지 않았고, 오로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구현하는 길만 고집했다"면서 "정조위 체제를 부활해 정책으로 승부하는 '강한 야당'을 만들어 총선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용기 의원은 민자당 공채 1기 출신의 정통 당료로 당 사무처 요직을 두루 거친 뒤 이회창 전 대선후보의 보좌역을 맡았다.
또한, 정치.선거 전문가이면서 대덕구청장을 두 차례 거친 충청권의 핵심 재선 의원이다.

친박과 잔류파의 지원을 받고 있는 나경원 의원과 비박.복당파의 지원을 받는 김학용 의원의 경선 결과에 따라 한국당의 색깔이 상당히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민 기자/ntmnewskr@gmail.com>
  • 도배방지 이미지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