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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원내대표, 의총에서 사퇴 의사 밝히고 15일 원내대표 선거키로

의원들, 총선에서 민주당.한국당.민평당과 통합이나 선거연대 추진하지 않기로 결의

김현민 | 기사입력 2019/05/09 [08:25]

김관영 원내대표, 의총에서 사퇴 의사 밝히고 15일 원내대표 선거키로

의원들, 총선에서 민주당.한국당.민평당과 통합이나 선거연대 추진하지 않기로 결의

김현민 | 입력 : 2019/05/0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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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스트트랙논란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의원총회에서 김관영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오는 15일에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더불어 내년 4,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과 통합이나 선거연대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오후, 바른미래당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는데, 김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만 임기를 진행하겠다""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여러 의원에게 드린 마음의 상처와 당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제가) 모두 책임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15일 오후 2시에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달 24일까지 임기가 정해져 있는 김 원내대표는 이로써 잔여임기 40일을 앞두고 중도 퇴진하게 됐다.

김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한국당, 평화당과 어떤 형태로든 통합이나 선거연대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바른미래당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출마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당 정신에 입각해 향후 당 화합과 자강, 개혁의 길에 매진할 것을 국민 앞에 약속드리며, 의원 전원이 오늘 동의했다"고 말했다.

전날 김 원내대표는 바른정당계를 향해 "다음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달겠다면 저는 원내대표직을 그만두겠다"고 밝혔었고, 이에 바른정당계는 이날 오전 '다른 당과의 합당 불가' 방침을 정하면서 분당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바른미래당의 내홍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김 원내대표는 "오랜만에 바른미래당이 '바미스럽다'(어정쩡한 상태를 일컫는 정치권 신조어)라는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면서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발생한 당내 많은 갈등을 치유, 회복하고 새로 단합할 수 있게 됐다는 말씀을 드리게 돼 대단히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회를 표했다.

한편, 손학규 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노력했다""반대자들의 숲속을 헤쳐 나가면서 패스트트랙을 올려놓은 김 원내대표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김현민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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