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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상화 합의 2시간만에 무효되자 황당해진 이인영.오신환

이 원내대표 '국민 여망 정면으로 배반', 오 원내대표, '한국당, 매우 유감'

이창재 | 기사입력 2019/06/25 [00:22]

국회정상화 합의 2시간만에 무효되자 황당해진 이인영.오신환

이 원내대표 '국민 여망 정면으로 배반', 오 원내대표, '한국당, 매우 유감'

이창재 | 입력 : 2019/06/25 [00:22]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4, 천신만고 끝에 마련된 국회 정상화 합의안이 자유한국당 의총에서 부결되자 "국민의 국회정상화를 바란 여망을 정면으로 배반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 안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합의를 부정하는 행위는 민심을 거스른다는 면에서 국민의 국회정상화를 바란 여망을 정면으로 배반한 행위"라며 "작성한 합의서를 뒤집는다는 것은 예상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본회의 단독 강행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할 수 있는 것을 꼬박꼬박 하겠다"면서 "다른 당 원내대표들과 상의하겠다"고 답했다.

이 원내대표는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부분적으로 있고, 할 수 없는 게 있어서 상황을 봐 가면서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과의 추가 협상 가능성에 대해선 "먼저 저쪽(한국당) 상황이 정리되어야 판단할 문제인 것"이라며 "우리는 법적 정상화의 길을 시작했기 때문에 상임위 활동 등을 정상적으로 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5.18 특별법은 이전 원내대표 간의 합의정신 연장선에 있었기 때문에 관련이 없고, 패스트트랙과 관련해선 서로 다른 입장을 조율하고 조정하고 절충하는 정신이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일정한 의미에선 합의와 절충, 타협으로 진행되어야 한다""(합의 무효 선언은) 의회주의에 대한 몰이해와 정면 부정"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국회정상화 합의를 이끌었던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가 끝나고 "오랜 시간 어렵게 교섭단체 간 합의가 이뤄져 국회 정상화가 성공할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전향적인 입장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하루빨리 국회가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일부 상임위와 인사청문회에만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애 대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얘기를 하면 국회는 또 다시 파행으로 가게 된다. 저는 한국당이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회가 제대로 정상화될 수 있게 조속히 국회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추가 협상)계획은 없지만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 원내대표와 다시 논의해 조속히 한국당도 (국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micky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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