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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망언' 류석춘 교수, 당 윤리위 소집 소식에 한국당 탈당

위안부 발언 논란에 '학문의 자유에 대한 명백한 침해' 주장하기도

김유진 | 기사입력 2019/09/27 [19:52]

'위안부 망언' 류석춘 교수, 당 윤리위 소집 소식에 한국당 탈당

위안부 발언 논란에 '학문의 자유에 대한 명백한 침해' 주장하기도

김유진 | 입력 : 2019/09/2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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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부는 매춘' 망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 교수가 자유한국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역임했던 류 교수는 이날 오후, '탈당계를 제출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저를 여의도연구원에서 내보내고 징계를 고려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한때 제가 몸과 마음을 바쳤고, 사랑했던 정당이라 침통한 심정을 금할 길 없다"고 불만을 표했다.

류 교수는 "저는 2017년 후반기 자유한국당의 요청으로 혁신위원장을 맡아서 일한 바 있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대선에서 패배한 직후였다""당시 제가 본 자유한국당의 문제는 철학과 가치의 문제였다. 좌파와의 전쟁에서 자신의 철학과 가치를 지키며 신념 있게 싸우지 못했다. 그것이 자유한국당 패배의 원인이었다. 지금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신념과 철학이 없는 당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망언에 대한 국민의 비판 여론과 관련해 "현재의 광기는 우리 헌법이 추구하는 학문의 자유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며 "저는 이런 헌법 가치의 수호를 포기한 자유한국당의 처사에 동의할 수 없다. 한때 제가 몸담았고 사랑했던 당이 학문의 자유를 지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시류에 편승해 저를 버리는 아픔을 감당할 수 없다. 그래서 저는 오늘 이 시간 스스로 자유한국당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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