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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본부장, '집단발생 사례 중 집단시설 관련된 사례들 증가'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환자 90명, 77명 직원, 13명 확진판정 받은 직원의 밀접 접촉자

최인환 | 기사입력 2020/03/12 [03:37]

정은경 본부장, '집단발생 사례 중 집단시설 관련된 사례들 증가'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환자 90명, 77명 직원, 13명 확진판정 받은 직원의 밀접 접촉자

최인환 | 입력 : 2020/03/12 [03:37]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 관련 환자 90명 중 77명이 직원으로 조사됐고 나머지 13명은 확진판정을 받은 직원의 밀접 접촉자로 파악됐다.

11,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콜센터와 관련해 38일부터 현재까지 9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면서 "직원이 77, 직원의 접촉자로 분류된 인원이 13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계속 확진검사가 진행 중이라 확진자수는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가족 접촉자를 제외한 직원 확진자 77명은 현재까지 모두 11층 콜센터에서 근무한 걸로 확인됐다""같은 회사지만 다른 층, 7.8.9층에서 근무한 직원 553명에 대해서는 우선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검체검사 등을 실시해 추가 전파규모를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집단발생 사례 중 집단시설과 관련된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의료기관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서 사회복지시설.종교시설 그리고 직장.다중이용시설 등의 순으로 집단발생 사례가 많았다"고 적극적 예방차원에서 근무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밀폐된 다층공간에서 밀접 접촉이 발생하는 경우 전파 가능성이 높아진다""이런 환경을 가진 사업장.시설 등은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근무형태 및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그러면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대해 향후 2~3주 내 재택상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향후 전파 추세를 보고 PC.노래방 등에 대한 관리 강화를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정 본부장은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질 경우 이런 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역 대책으로 본다"면서 "언제 어떤 위험일 때 이런 부분들을 결정할지에 대해서는 정부 내에서 검토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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