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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이낙연 후보 말 그럴듯한데 뜯어보면 이것도 저것도 아냐'

황교안 대표, 차명진 후보 세월호 폄하 발언에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된 인식'

김현민 | 기사입력 2020/04/09 [01:17]

박형준, '이낙연 후보 말 그럴듯한데 뜯어보면 이것도 저것도 아냐'

황교안 대표, 차명진 후보 세월호 폄하 발언에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된 인식'

김현민 | 입력 : 2020/04/09 [01:17]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말은 그럴듯한데 가만히 뜯어보면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라며 "사람들에게 이미지 관리만 하고 좋은 이미지만 보이려는 사람이 진짜 지도자가 맞느냐"라고 비판했다.

8, 박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에서 진행된 황교안 후보 유세 지원에 나선 자리에서 "욕을 먹더라도 해야 할 일을 분명히 설정하고 온갖 고난이 있어도 진짜 해야 할 일을 해나가는 사람이 진짜 지도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물으면 조 전 장관이 옳은 것 같기도 하고 그른 것 같기도 하고, 검찰개혁을 물으면 검찰개혁이 옳은 것 같기도 하고 그른 것 같기도 한 것 같다"면서 "기름 바른 공처럼 이리저리 빠져나가는 지도자가 나라를 제대로 이끌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에 대해 "확고한 소신으로 마음먹은 것은 끝까지 하고야 마는 의지를 가진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박 위원장은 "(보수통합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통합하겠다는 약속을 한 번도 흔들림 없이 지켜주셨다""소신으로 관철하려는 담담한 자세를 보여줬기 때문에 통합이 성사될 수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반드시 끝에 가면 확 뒤집어서 종로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충청으로, 충청에서 부산으로, 제주까지 핑크 선거 혁명을 실현하겠다"면서 "지난 3년 문재인 정권 실정을 심판하자는 여론이 밑바닥에서부터 쭉 전달되기 시작해 주말을 거치면 우리의 지지층이 투표장으로 몰려나올 것이다. 문재인 정권 3년에 대해 회초리를 들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의 세월호 텐트발언에 대해 자신의 유튜브 방송 황교안TV’에서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된 인식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마음의 고통을 느꼈을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어제 오늘 많은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린 잘못된 발언에 대해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날 차 후보의 발언 뿐 아니라 전날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도 30.40세대 발언에 이어 노인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는데, 김 후보는 제명이 확정됐고, 차 후보도 당 윤리위원회를 통해 제명하기로 해 두 후보 모두 무소속으로도 출마가 불가능해졌다.

황 대표는 앞으로 저와 모든 통합당 후보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모든 언행을 되돌아보고 진심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 더욱 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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