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이낙연 후보 말 그럴듯한데 뜯어보면 이것도 저것도 아냐'황교안 대표, 차명진 후보 세월호 폄하 발언에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된 인식'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말은 그럴듯한데 가만히 뜯어보면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라며 "사람들에게 이미지 관리만 하고 좋은 이미지만 보이려는 사람이 진짜 지도자가 맞느냐"라고 비판했다. 8일, 박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에서 진행된 황교안 후보 유세 지원에 나선 자리에서 "욕을 먹더라도 해야 할 일을 분명히 설정하고 온갖 고난이 있어도 진짜 해야 할 일을 해나가는 사람이 진짜 지도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물으면 조 전 장관이 옳은 것 같기도 하고 그른 것 같기도 하고, 검찰개혁을 물으면 검찰개혁이 옳은 것 같기도 하고 그른 것 같기도 한 것 같다"면서 "기름 바른 공처럼 이리저리 빠져나가는 지도자가 나라를 제대로 이끌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에 대해 "확고한 소신으로 마음먹은 것은 끝까지 하고야 마는 의지를 가진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박 위원장은 "(보수통합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통합하겠다는 약속을 한 번도 흔들림 없이 지켜주셨다"며 "소신으로 관철하려는 담담한 자세를 보여줬기 때문에 통합이 성사될 수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반드시 끝에 가면 확 뒤집어서 종로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충청으로, 충청에서 부산으로, 제주까지 핑크 선거 혁명을 실현하겠다"면서 "지난 3년 문재인 정권 실정을 심판하자는 여론이 밑바닥에서부터 쭉 전달되기 시작해 주말을 거치면 우리의 지지층이 투표장으로 몰려나올 것이다. 문재인 정권 3년에 대해 회초리를 들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의 ‘세월호 텐트’ 발언에 대해 자신의 유튜브 방송 ‘황교안TV’에서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된 인식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마음의 고통을 느꼈을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어제 오늘 많은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린 잘못된 발언에 대해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날 차 후보의 발언 뿐 아니라 전날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도 30.40세대 발언에 이어 노인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는데, 김 후보는 제명이 확정됐고, 차 후보도 당 윤리위원회를 통해 제명하기로 해 두 후보 모두 무소속으로도 출마가 불가능해졌다. 황 대표는 “앞으로 저와 모든 통합당 후보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모든 언행을 되돌아보고 진심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 더욱 잘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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