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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본부장, '66번 환자 비롯, 클럽 방문자들 마스크 안 써'

확진자 관련 코로나19 감염자 현재 15명, 13명 중 12명 클럽 접촉, 1명은 직장동료

김유진 | 기사입력 2020/05/08 [21:35]

정은경 본부장, '66번 환자 비롯, 클럽 방문자들 마스크 안 써'

확진자 관련 코로나19 감염자 현재 15명, 13명 중 12명 클럽 접촉, 1명은 직장동료

김유진 | 입력 : 2020/05/08 [21:3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난 서울 이태원 클럽 내에서 초발 환자인 경기도 용인 66번 환자 A(29)씨를 비롯한 방문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은 밀폐된 상황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나 추가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한다며, 클럽 등 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8,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A씨를 비롯한 클럽 방문자들이) 해당 유흥시설 입장을 대기하면서는 마스크를 썼지만,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환기가 잘 안 되는 밀폐된 시설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나 (집단감염을) 우려할 만한 조건을 다 가지고 있었다면서 “(유흥) 시설과 (밀집) 상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태원 클럽이 부산 클럽 등 다른 유흥시설 사례와 달리 추가 감염이 상대적으로 많이 보고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A씨가 발병 초기 이곳에 방문해 전염력이 높았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달 확진자가 다녀간 부산 클럽에서는 400500명이 노출됐지만, 추가 확진이 일어나지 않았다확진자가 발병 전 방문해 전파력에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이번 사례 지표 환자(최초로 인지된 환자)A씨는 클럽 방문일인 이달 2일부터 발병했기 때문에 가장 전염력이 높은 발병 초기 클럽에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A씨와 동선이 꼭 일치하지 않더라도 비슷한 시간대에 이태원 일대 유흥시설을 방문한 사람 중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정 본부장은 “15명 확진자의 역학조사 결과로는 29세 용인시(66번 환자 A) 사례를 발병이 빠른 초발환자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A씨와 관련한 코로나19 감염자는 현재까지 15명으로 이날 확인된 13명 중 12명은 클럽에서 접촉한 이들이고 1명은 직장동료다. 확진자들은 1937세의 젊은 연령층이다.

A씨는 지난 2일부터 고열과 설사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으며, 6일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2일에 이태원 일대를 돌며 0오전 330분에 킹클럽’, 오전 1140분에 트렁크’, 오전 33050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고 클럽 내부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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