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코로나19극복 위원장, 다음주 대표 출마 선언할 듯민주당 당선인들, '일하는 국회로 신속하게 국난을 극복하겠다' 약속27일, 지난 4.15총선에서 압승하며 177석을 얻은 더불어민주당의 당선인 워크숍이 열렸다. 이날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은 윤미향 당선인 논란으로 어수선한 감을 지울 수 없었지만 차기 당권구도를 예고하는 자리였다. 여권의 선호도 1위 대권주자이자 당대표 후보 출마를 고심해온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워크숍에 스포트라이트가 가야 한다면서 말을 아꼈지만, 사실상 다음 주 출마를 공식화한 자리가 됐다. 이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당대표 출마 결심을 굳혔으며 다음 주 발표한다'는 보도에 대해 "보도가 대체로 맞다"고 인정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당선인 만찬에서 "(서울 종로 지역구인)문재인 대통령 내외께서 표를 찍었던 이낙연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만찬 후, 기자들의 질문에 "여섯 번 선거를 했는데 이번 선거는 거친 말을 안 쓴 정도가 아니라 가장 예쁜 말로 선거를 해서 특별하고 행운이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만찬에서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김태년 원내대표, 여당 몫 국회 부의장 후보로 추대된 김상희 의원이 건배사를 했다. 한편, 홍영표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를 준비해왔고 계속 준비할 것"이라고 출마의지를 재확인했다. 홍 의원은 이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선언과는 별개로, 자신의 철학에 따라 당대표 출마 결단을 내릴 것이란 취지로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낙연 위원장의 출마 여부에 관계없이 출마 하느냐'는 질문에 "다른 사람의 어떤 결정에 따라 좌우되고 (그러지 않는다)"면서 "내가 왜 당 대표를 해야 하는지 이유가 명확하면 나가는 것이지, 특정인의 출마 여부와 연계해서 결정하지 않는다. 나는 그렇게 안 한다"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 의사가 어떤지 확인하려고 그러시는 것 같다"며 "그동안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으니까, 출마할 의사를 갖고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계속 (당권 출마를) 준비하는 것이다. 상황 변동이 있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21대 국회의원 177명 중 윤미향.송재호 당선인, 김정호 의원 등 3명이 불참했다. 민주당 당선인들은 워크숍에서 결의문을 발표하고 "일하는 국회로 신속하게 국난을 극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치며 대한민국도 유례없는 비상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민생에 무한책임이 있는 집권여당"이라고 무거운 책임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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