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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여아 학대, 여행용 가방속 초등생 사망에 분노 여론 확산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아동 학대 금지 청원 잇달아 등록

김유진 | 기사입력 2020/06/13 [00:07]

9세 여아 학대, 여행용 가방속 초등생 사망에 분노 여론 확산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아동 학대 금지 청원 잇달아 등록

김유진 | 입력 : 2020/06/13 [00:07]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행용 가방에 갇혔다가 사망한 초등학생에 이어 계부와 친모에게 학대를 당한 9세 여아가 집을 탈출하는 사건 등에 대해 가해자 엄벌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0,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창녕 아동학대 가해자 무기징역을 선고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9살짜리 여아가 시민의 도움으로 밖에 나온 장면이 폐쇄회로 TV(CCTV)를 통해 공개됐는데 아이 몸은 멍투성이에 손에는 지문이 없어질 정도로 폭행을 가했다가해자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방관하고 있던 사람도 모두 엄벌하고 가해자의 신상 공개도 필요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앞서 8.9일에는 가정 폭력 피해 아동을 위한 아동 학대 법률을 강화해 주세요’, ‘학대로부터 아이를 지켜주세요라는 글이 연이어 등록됐다.

청원자는 학대 가정에 대한 강력한 관리와 처벌만이 아동 학대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아이 학대 흔적이 뚜렷하면 즉시 구속 수사해 가해 부모의 친권 박탈과 접근 금지 명령 등 강한 엄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동학대 가해자를 향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9세 여아를 학대한 계부(35)와 친모(27)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12, 경남지방경찰청은 자해 소동으로 도내 한 의료기관에 응급 입원한 계부와 친모가 안정을 되찾고 있어 오는 13일 퇴원과 동시에 이들 부부를 소환해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안이 중요한 만큼 이들이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들 부부의 혐의를 확인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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