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겨울산 눈 속에서 피어나는 버섯의 새봄맞이 움직임:엔티엠뉴스
로고

겨울산 눈 속에서 피어나는 버섯의 새봄맞이 움직임

생활과학부 | 기사입력 2010/02/17 [16:14]

겨울산 눈 속에서 피어나는 버섯의 새봄맞이 움직임

생활과학부 | 입력 : 2010/02/17 [16:14]
<갈색털꽃 구름버섯과 부채버섯/사진: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종천)은 ‘전략지역 및 생물 종다양성 조사사업’의 일환으로 2010년 1월에 강원도 방태산을 조사한 결과 매서운 추위의 눈 속에서 다양한 버섯들의 생장과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전략지역 및 생물 종다양성 조사사업’은 환경개발로부터 생물자원의 실태파악과 보존을 위한 사업으로 강원도 방태산을 2010년 조사 대상지역으로 선정하여 생물상을 조사하고 있다.>

해발 600m이상 고산지역에 위치한 방태산의 겨울은 기온이 낮고 건조하여 버섯의 활동과 생장이 극히 제한적인데, 눈이 많았던 금년 1월에 갈색털꽃구름버섯, 줄바늘버섯, 돌기고약버섯, 기계충버섯, 부채버섯, 팽이버섯 등 다수의 버섯이 눈 속에서도 왕성하게 자라고 있는 것이 조사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방태산의 기온이 -7℃이고 습도가 51%일 때 눈 속은 각각 -1.5℃와 97%를 유지하였는데, 이런 눈 속 환경에서 버섯의 균사체는 낙엽과 고목을 활발히 분해하며 생장할 수 있다.

※ 버섯과 같은 균류는 20℃의 온도와 95%이상의 습도에서 최적 생장을 보이나, 0℃ 부근의 온도에서도 습도가 90% 이상이 되면 저온성 균류가 왕성히 활동할 수 있다.

※ 방태산이 있는 강원도 인제군의 1월 평균기온은 -11℃에서 +1℃사이이며, 평균상대습도는 40% 이하이다.
<줄바늘버섯과 기계충버섯/ 사진:국립생물 자원관>

최근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하여 신종으로 발표한 동심기계충버섯과 주홍털구름버섯도 눈 속에서 발견되어 방태산이 생물 다양성의 보고(寶庫)임을 재차 확인하였다.

겨울철 많은 눈은 고지대 산림생태계에 물을 공급하는 댐의 역할과 더불어 생물다양성을 높여주는 온실 역할을 하는데, 눈의 단열효과와 보습효과는 추운 겨울철에도 버섯의 균사체가 눈 아래 낙엽과 고목을 꾸준히 분해하며 성장할 수 있게 한다.

또한, 분해된 많은 유기물은 균사체의 양분뿐 아니라 다가올 봄에 식물과 곤충 등 다양한 산림생물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충분한 양분으로 제공된다. 눈이 많았던 금년 겨울 방태산은 눈 속에서 일어나는 버섯들의 왕성한 생장과 분해 활동으로 산림생태계에 풍성한 봄을 선물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고산지역에 위치한 방태산의 겨울철 조사연구를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버섯의 눈 속 분주한 새봄맞이 움직임을 확인하였고, 추후 계절별 산림생태계 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밝혀지지 않은 신종 및 미발굴종을 찾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지식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