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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영, 누나 최진실이 묻힌 갑산공원에 장지 정해

누나를 잃은 그리움과 부담감이 작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듯

고은영 | 기사입력 2010/03/30 [07:09]

故 최진영, 누나 최진실이 묻힌 갑산공원에 장지 정해

누나를 잃은 그리움과 부담감이 작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듯

고은영 | 입력 : 2010/03/30 [07:09]

29일 오후, 자택에서 사망한 탤런트 故 최진영
의 소속사 엠클라우드 엔터테인먼트 이경규 대표는 최진영의 사망 원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고인은 29일 오후 2시 14분 이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자살한 것으로 최종 결론났다"며 "서울법의학연구소 법의의원의 시체검안서에 따르면 직접 사인의 의사(경부압박질식사)로 판명났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장례를 3일장으로 치르기로 해 31일 오전 7시 발인식을 하기로 했고, 장지는 누나 최진실 씨의 납골묘가 있는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으로 정했다"며 "발인은 기독교식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고인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고인이 돌보던 최진실 자녀의 거취문제에 대해 "아직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날 밤 늦게까지 고인의 빈소에는 누나 최진실 씨의 지인들인 이영자, 엄정화, 이소라 등과 고인의 전 매형인 조성민, 영화배우 유지태, 가수 김창렬 씨 등 많은 지인들이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다음은 고인의 소속사 엠클라우드 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이다.

고 최진영씨(39)는 2010년 3월 29일 오후 14시 14분에 사망사건이 발견돼 신고했고 사망 일시는 14시 14분 이전으로 추정된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외인사인 자살로 최종 결론(서울 법의학연구소 법의의원 한길로 박사)났다.

서울법의의원의 시체검안서에 따르면 사망 직접 원인은 의사(경부압박질식사)로 판명났다. 그 외 기타 신체 외상은 없다는 결론이 나와 그동안 무성한 소문은(타살, 몸싸움의 흔적 등) 사실 무근으로 밝혀졌다.

최진영씨는 사망 전 최근 지인들과 잦은 만남을 통해 웃음을 보였고 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내비쳤으며 평소 대로 활달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우울증 증세는 전혀 없었다.

또한, 최진영씨는 연예계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고 가족들에게 오히려 "내가 가장이니까 걱정하지 말라며 조카들도 내가 잘 돌보겠다"고 희망적 의지를 더욱 내비쳤었다.

이어 남몰래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했으며 방송복귀를 위해 열심히 운동도 하고 조카들과 놀아주며 활달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진영씨가 자살한 이유에는 고인이 된 자신의 누나(고 최진실씨)의 그리움이 컸던 것으로 비춰지며 집안 가장으로서의 부담감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진실이 누나가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 마음 한 구석에서 한순간 폭발해 자살로 이어진 것 같다.

고 최진영의 가족관계자들은 고인의 편안한 안식을 위해서 고인의 명예에 어긋나는 추측성 기사에 대해서 자제를 부탁했다.

<2010년 3월 29일 고 최진영씨 소속사 엠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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