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여성 10명 가운데 7명은 결혼을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고 생각하며, 미혼 여성 4명 가운데 1명은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방송문화연구소는 7일부터 12일까지 한국방송 리서치 패널을 이용한 인터넷 설문조사 방식으로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8,4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8.7%가 결혼은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이 72.2%, 남성이 45.3%였다. 결혼을 꼭 할 필요가 없는 이유로는 “자유로운 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이 61.8%로 가장 많았고, “자녀교육비 등 양육 부담 때문”이 19.1%로 뒤를 이었다. 또 미혼자를 대상으로 결혼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은 질문에서는 남성의 13.6%, 여성의 25.4%가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기혼자에게 다시 결혼할 수 있다면 여전히 지금 배우자와 결혼하겠냐고 묻자 “아니오”라는 응답이 59.2%를 차지했고 특히 여성은 71.9%가 “아니오”라고 응답했다. 연상녀-연하남의 결혼에 대해서는 전체의 82.3%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남성의 육아휴직에 대해서는 남성의 83.2%, 여성의 87.4%가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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