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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천안함' 희생 승조원 호명하며 눈물 흘려: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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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천안함' 희생 승조원 호명하며 눈물 흘려

'천안함'사고에 대한 원인과 결과에 대해 철저히 조사후 대처할 것

고은영 | 기사입력 2010/04/20 [01:49]

이명박 대통령 '천안함' 희생 승조원 호명하며 눈물 흘려

'천안함'사고에 대한 원인과 결과에 대해 철저히 조사후 대처할 것

고은영 | 입력 : 2010/04/20 [01:49]

19일,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사고로 희생된 승조원 46명을 한 명씩 호명하면서 눈물을 훔쳤다.

이날 오전, KBS, MBC, SBS, YTN, MBN, KTV 등 주요 TV 방송사가 생중계로 전국에 방송한 '천안함 희생장병 추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이 대통령은 "살아있을 때 불러보지 못했던 사랑하는 우리 장병들의 이름을 마지막으로 불러본다"며 이창기 원사로부터 장철희 이병까지 한 명씩 불렀다. 

이 대통령은 검은색 넥타이에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대통령의 호명에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관등성명을 대면서 우렁차게 복창하는 것이 제 귀에 들리는 것 같다"며 "이제 여러분은 우리를 믿고, 우리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편히 쉬기를 바란다. 명령한다"며 '휴식'을 명령했다.

희생 승조원의 이름을 부를 때는 이 대통령의 눈에 눈물이 고였으며, '휴식'을 명령한 다음에 손수건을 꺼내 닦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 대통령은 "통일이 되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와 번영이 오면 우리 국민들은 여러분의 희생을 다시 한 번 기억할 것"이라며 "조국은 여러분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특별연설을 통해 향후 철저한 조사와 결과에 대한 단호한 대처도 다짐했는데, "대통령으로서 천안함 침몰 원인을 끝까지 낱낱이 밝혀낼 것이며, 그 결과에 대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의지를 천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고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이 대통령의 원칙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안보시스템에 대해서 "우리는 스스로를 냉정히 되돌아봐야 한다"며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문제인지, 철저히 찾아내 바로잡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외교안보자문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도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우리의 안보 의식을 강화하고 국가안보체계를 재점검해야 한다"며 자문단에 이번 사고에 대한 분석보고서 작성을 요청하기도 해 앞으로 군에 대한 철저한 안보라인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우리 군대를 더욱 강하게 만들겠다. 강한 군대는 강한 무기뿐만 아니라 강한 정신력에서 오는 것"이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무엇보다 강한 정신력"이라고 말해 군의 기강 확립에 대해 대폭적인 수술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고 원인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발표가 이뤄진 이후 대국민담화 형태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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